뉴진스 멤버 전원, 법원에 탄원서 제출…민희진에 힘 실었나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4. 5. 1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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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의 법적 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명 아이돌 그룹 뉴진스 멤버 전원이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민 대표는 하이브가 어도어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지난 4월22일 "뉴진스 멤버 및 법정대리인들과 충분히 논의한 끝에 공식 입장을 발표하게 됐다"며 "뉴진스가 이룬 문화적 성과가 아이러니하게도 하이브에 의해 가장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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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측 “민희진, 뉴진스 방패로 내세워 본인 보호”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뉴진스 ⓒ어도어 제공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의 법적 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명 아이돌 그룹 뉴진스 멤버 전원이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진스 멤버들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뉴진스 멤버 민지·하니·다니엘·해린·혜인은 전날(17일)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이 사태 후 첫 목소리를 낸 17일은 민 대표가 하이브 측을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열린 날이다.

뉴진스 멤버들이 제출한 탄원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멤버들이 평소 민 대표를 '엄마'라고 부르며 따랐던 점, 멤버의 부모들도 민 대표와 긴밀한 유대감을 형성해온 점 등을 고려할 때 뉴진스 멤버들이 민 대표 측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민 대표는 하이브가 어도어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지난 4월22일 "뉴진스 멤버 및 법정대리인들과 충분히 논의한 끝에 공식 입장을 발표하게 됐다"며 "뉴진스가 이룬 문화적 성과가 아이러니하게도 하이브에 의해 가장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하이브는 민 대표가 뉴진스 멤버들을 방패로 앞세웠다고 비판한다. 하이브 측은 전날 심문기일을 통해 "채권자(민 대표)는 아티스트의 보호에 전혀 관심이 없다"면서 "진정한 (뉴진스의) '엄마'라면 자신이 방패가 돼 모든 풍파를 막아줘야 하는데, 채권자는 뉴진스 멤버들을 방패로 내세워 자신을 보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 대표는 뉴진스가 수동적 역할에만 머무르길 원하며 일종의 가스라이팅을 '모녀 관계'로 미화하고 있다"며 "민 대표의 관심은 자신이 출산한 것과 같은 뉴진스 그 자체가 아니라 뉴진스가 벌어오는 돈"이라고 비판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 또한 전날 심문기일에서 대독된 탄원서를 통해 "민희진씨의 행동에 대해 '멀티 레이블의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보는 분들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아무리 정교한 시스템이라도 철저한 계획하의 인간의 악의를 완전히 막을수는 없다. 한 사람의 악의에 의한 행동이, 많은 사람이 오랫동안 만들어온 시스템을 훼손하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는 오는 31일에 열린다. 민 대표 해임 등 어도어 경영진 교체가 주요 안건이다. 다만 이번 사태의 향배를 가를 법원의 가처분 결정은 이보다 먼저 나올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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