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브스 역대 Top3 눈앞! 황희찬, 웃는 얼굴로 훈련... 리그 13호골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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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20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8라운드에서 리버풀과 맞대결을 펼친다.
황희찬은 리버풀전 골을 터뜨린다면 울버햄튼의 역대 세 손가락 안에 들게 된다.
현재 PL 통산 20골을 넣은 황희찬은 3위 후벵 네베스(21골)에 이어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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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황희찬이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20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8라운드에서 리버풀과 맞대결을 펼친다.
울버햄튼으로서는 특별한 동기부여는 없다. 현재 13승 7무 17패, 승점 46점으로 13위에 위치해 있다. 유럽대항전 진출이 걸린 경기도 아니고, 강등을 탈출하기 위한 경기도 아니다. 그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웃으면서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경기를 앞두고 훈련 사진이 공개됐다. 울버햄튼은 17일 공식 SNS를 통해 황희찬의 사진을 게시했다. 황희찬은 웃는 얼굴로 훈련에 임하고 있었고, 마리오 르미나가 황희찬에게 바짝 붙어 바라보고 있는 사진도 있었다.
황희찬은 리버풀전 골을 터뜨린다면 울버햄튼의 역대 세 손가락 안에 들게 된다. 바로 울버햄튼 역사상 PL 득점 기록이다. 현재 PL 통산 20골을 넣은 황희찬은 3위 후벵 네베스(21골)에 이어 4위다. 한 골만 추가하면 Top3 안에 든다. 1위는 라울 히메네스(40골), 2위는 스티븐 플레처(22골)다. 멀티골을 넣는다면 2위까지도 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
황희찬의 이번 시즌은 최고였다. 2021-22시즌 울버햄튼에 합류한 이후 두 시즌 동안 리그에서 8골밖에 넣지 못했는데, 이번 시즌 무려 12골을 넣었다. 시즌 초반에는 주로 교체로 출전해 출전 시간이 부족했지만, 황희찬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후 크리스탈 팰리스전과 리버풀전 모두 골을 터뜨렸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울버햄튼은 매번 졌다. 황희찬이 골이 빛이 바랬던 이유다.
유독 승운이 없던 황희찬의 골은 가장 중요할 때 터져나왔고, 승리로 이어졌다. 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결승골로 울버햄튼에 승리를 안겼다. 경기 시작 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황희찬의 이름을 몰라 '코리안 가이'라고 언급했었다. 이후 황희찬의 별명은 한동안 '코리안 가이'가 되기도 했다.
황희찬의 득점 감각은 식을 줄 몰랐다. 계속해서 골을 쌓아 나갔다. 한때 손흥민(토트넘 훗스퍼)과 함께 득점 랭킹 상위 5위에 들기도 했다. 좌우 윙어, 최전방 공격수 등 그 어떤 곳도 문제없었다. 황희찬은 어느 곳에서든 선발로 나서 골을 터뜨렸다. 19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는 45분 만을 뛰고도 두 골을 넣었다.
지난해 12월말 에버턴전을 마지막으로 황희찬은 잠시 자리를 비웠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일정 때문이었다. 총 3경기를 결장하고 소속팀에 복귀했으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7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부터 내리 다섯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4월 중순 부상에서 복귀한 황희찬은 서서히 몸을 끌어올렸다. 마침내 득점포를 재가동하기 시작했다. 루턴 타운전서 4개월 만의 골을 터뜨렸고, 이후 맨시티전에서도 팀의 1-5 대패 속 유일한 소득이었던 골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팰리스전은 침묵했으나, 황희찬은 리그 최종라운드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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