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베 앞에서 기다리는 똑띠"…순둥이 '선재'[가족의 발견(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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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나가면 엘리베이터 앞에서 딱 기다리고, 1층 유리 현관문 앞에서도 얌전히 기다리는 '똑띠'예요."
선재를 임시 보호하고 있는 봉사자의 말이다.
다행히 선재는 구조자, 이동 봉사자, 임시 보호자가 나타나 지난 10일 서울에 있는 임시 가정으로 이동했다.
임시 보호자에 따르면 선재는 그야말로 '성격 천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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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산책 나가면 엘리베이터 앞에서 딱 기다리고, 1층 유리 현관문 앞에서도 얌전히 기다리는 '똑띠'예요."
선재를 임시 보호하고 있는 봉사자의 말이다.
18일 유기견 봉사자 모임 '츄사랑'에 따르면, 선재는 지난 4월 강원도 홍천의 한 폐가에서 발견됐다. 지자체 보호소에 입소 후 보호자를 찾는 공고 기간을 거쳤지만, 입소 후 1개월이 지나도 보호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공고 기간이 지난 동물의 경우 보호소에서는 인도적 조치(안락사)를 실시할 수 있다.
보호소 케이지에 갇혀 가족을 기다리던 선재는 엉킨 털로 지저분한 모습이었지만, 눈망울은 또렷하고 애절했다. 이를 안타까워한 '츄사랑'에서 인스타그램에 선재의 사연을 올렸다. 다행히 선재는 구조자, 이동 봉사자, 임시 보호자가 나타나 지난 10일 서울에 있는 임시 가정으로 이동했다.
'선재'란 이름은 봉사자들이 대세 드라마 주인공 이름을 따서 지었다. 인지도가 높은 인물 이름으로 지어주면 입양도 잘 가리라는 소망을 담았다고 한다.
건강검진 결과 선재는 조금 말랐지만 크게 아픈 곳 없이 전반적으로 건강한 편이다. 검진을 한 동물병원 수의사는 "선재가 다리가 약한 편이나 운동을 통해 충분히 좋아질 수 있어 걱정할 편은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심장사상충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확인됐다.
임시 보호자에 따르면 선재는 그야말로 '성격 천재'다. 임시 가정에 있는 다른 두 마리 반려견과 잘 지내고, 사람은 성별·나이 상관없이 모두 좋아한다. 평소엔 활발하지만 미용 받을 때는 얌전히 몸을 맡겨 애견미용사에게 칭찬도 받았다.
선재의 임시 보호자는 "선재는 똥꼬발랄한 성격에 '앉아' '손' 같은 기본 교육도 잘 돼 있어 바로 입양 가족을 만나도 큰 문제가 없다"며 "준비된 반려견 선재에게 같이 있어줄 시간이 많은 보호자를 기다린다"고 입양에 대한 소망을 전했다.
선재 / 시추(시츄) / 수컷 / 4세 / 4.5㎏ 문의 인스타그램 츄사랑(@chuu_gramm)
◇이 코너는 반려동물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 온힐펫(onhealpet)이 응원합니다. 온힐펫이 운영하는 반려동물 전문 쇼핑몰 '개밥왕'은 가족을 만난 강아지, 고양이의 행복한 새 출발을 위해 사료와 간식 등을 선물합니다. [해피펫]
badook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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