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속도 168.2km' 맞자마자 넘어갔다! 오타니, 13호 홈런→ML 공동 1위 등극…'오타니의 날' 자축포 작렬

박승환 기자 2024. 5. 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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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오타니의 날' 제정을 기념하는 자축포를 쏘아올렸다.

오타니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13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팔꿈치 인대 수술로 인해 올 시즌을 타자에만 전념하고 있는 오타니의 방망이가 식을 줄을 모른다.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맞대결에서 시즌 12번째 아치를 그렸던 오타니가 세 경기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 앞서 로스앤젤레스시는 5월 17일을 '오타니의 날'로 제정했는데, 역사적인 날 자축포를 쏘아올렸다.

1회 첫 번째 타석에서 신시내티 선발 프랭키 몬타스와 6구 승부 끝에 96.2마일(약 154.8km)의 포심 패스트볼에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무려 107.3마일(약 172.7km)의 엄청난 타구를 만들어냈음에도 불구하고 내야를 뚫지 못했는데, 시작부터 타구속도가 심상치 않았던 오타니의 방망이가 두 번째 타석에서 대폭발했다.

오타니는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1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 몬스타의 초구 95.3마일(약 153.4km)의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리자 거침없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오타니가 친 타구는 소리만 들어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잘 맞았고, 104.5마일(약 168.2km)의 속도로 뻗어나간 타구는 368피트(약 112.1m)를 비행한 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으로 연결됐다.

얼마 전까지 메이저리그 홈런 1위를 질주하던 오타니는 이날 경기 전 공동 3위로 밀려났는데, 시즌 13번째 아치를 그려내며 다시 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1위 자리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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