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1년? NO!' 결국 투헬 시대 종료, 김민재는 안도...뮌헨 차기 감독은 대체 누구?

신동훈 기자 2024. 5. 1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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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약기간에서 의견 차이를 보이면서 토마스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에 남지 않기로 했다.

독일 'SZ'는 "에베를 디렉터와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은 투헬 감독 잔류를 위해 노력했지만 최고 경영진이 움직이지 않았다. 3년 계약을 제시했던 것과 달리 뮌헨 최고 경영진은 1시즌만 지켜보는데 찬성했다. 투헬 감독은 계약기간은 듣고 실망했고 뮌헨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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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잔류 가능성 제기, 협상 진행
계약기간 이견 못 좁히며 결렬, 예정대로 올 시즌까지
김민재 지도할 새 감독은 누가 되나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계약기간에서 의견 차이를 보이면서 토마스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에 남지 않기로 했다.

뮌헨은 18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호펜하임에 위치한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에서 호펜하임을 만난다. 리그 최종 라운드다. 이미 분데스리가 우승은 레버쿠젠이 차지했고 뮌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뮌헨의 시즌 마지막 경기다.

결과보다 관심을 끄는 건 투헬 감독 거취였다. 뮌헨은 연이어 감독 선임에 실패한 가운데 투헬 감독에게 접근했다. 투헬 감독은 첼시에서 경질이 된 후 지난 시즌 중도에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대신 뮌헨에 왔다.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끌었으나 아쉬움이 컸다. 김민재, 해리 케인 등이 온 이번 시즌도 같았고 개선 여지가 없자 뮌헨 보드진은 투헬 감독과 올 시즌까지만 하고 나가는 걸로 합의했다.

차기 감독 선임은 모두 실패했다.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 감독, 독일 대표팀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아스톤 빌라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 오스트리아 대표팀의 랄프 랑닉 감독 등 후보로 언급한 누구도 데려오지 못했다. 투헬 감독이 남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막스 에베를 디렉터를 비롯한 뮌헨 일부 보드진과 뮌헨 선수단이 투헬 감독을 지지한다고 알려졌다.

투헬 감독이 남은 경우, 김민재 상황은 애매해졌다. 김민재는 올 시즌 왔는데 전반기만 해도 주전이었지만 후반기 들어 벤치 멤버가 됐고 나올 때마다 아쉬운 활약을 보였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후순위 옵션으로 여겼고 방출설이 연이어 나왔다. 투헬 감독이 남는다면 김민재는 이전과 같은 입지를 유지할 게 분명했다.

지난  레알 마드리드와의 4강 1차전 이후엔 실수를 한 김민재를 두고 "김민재는 두 번이나 욕심을 부렸다. 비니시우스를 상대로 선제골을 허용했을 때 너무 일찍 뛰어나갔고 크로스의 패스에 걸렸다. 김민재는 너무 추측했고 공격적이었다. 중앙 수비수로서 그렇게 자유롭게 반격을 내주면 안 된다. 누구도 그를 도울 수 없다. 이러한 실수는 처벌을 받는다"고 하며 맹비난을 하기도 했다.

입지가 불분명하자 김민재 방출설이 나오기도 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레버쿠젠의 조나단 타 뮌헨 이적설을 전하면서 "김민재나 다요 우파메카노가 이번 여름에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뮌헨을 떠날 마음이 없어 보였다. 계속 뮌헨에 남아 경쟁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럼에도 나폴리 복귀설,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이 영입을 노리다는 이야기가 반복해서 나왔다. 김민재의 불안한 입지를 보여줬다. 새로운 감독이 오면 달라질 가능성이 높은데 투헬 감독이 잔류를 한다면 현재 입지가 이어질 확률이 굉장히 높다.

여러 이야기가 오가던 가운데 사전 기자회견에 나선 투헬 감독은 "이 기자회견은 뮌헨 훈련장에서의 마지막 기자회견이다. 우리는 대화를 나눴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뮌헨에 놀라운 일(투헬 연임)이 일어날 뻔했다. 그러나 투헬 감독은 떠난다. 뮌헨의 최종 제안에 만족하지 않았다. 투헬 감독은 2026년까지 계약을 요구했다. 기존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였다. 하지만 뮌헨 감독 위원회는 동의하지 않았고 협상은 결렬됐다"고 전했다.

독일 'SZ'는 "에베를 디렉터와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은 투헬 감독 잔류를 위해 노력했지만 최고 경영진이 움직이지 않았다. 3년 계약을 제시했던 것과 달리 뮌헨 최고 경영진은 1시즌만 지켜보는데 찬성했다. 투헬 감독은 계약기간은 듣고 실망했고 뮌헨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웃으며 작별을 고하는 투헬 감독을 보며 독일 'N-TV'는 17 "웃으며 마지막을 고하는 투헬 감독을 보면 뮌헨은 바보 같이 느껴진다. 투헬 감독은 승리자처럼 보이며 언론에 모든 정보가 공개돼 다급해 보인 가운데 거절을 당한 뮌헨은 바보 같이 느껴진다. 누가 뮌헨의 감독이 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어 "가능한 모든 감독 후보군과 접촉을 했는데 다 데려오지 못했다. 모든 협상은 공개적으로 이뤄지고 비밀은 없다. 감독이 없으면 선수단 재편 등 할 수 있는 일을 미뤄야 한다. 선수는 감독 아래에서 자신의 역할을 알고 싶어 하고 보드진은 그 감독과 청사진을 만들어야 한다. 지금 뮌헨은 그걸 할 수 없다. 리더가 없는 팀은 매력적이지 않다. 뮌헨은 거인 팀이나 지금은 가짜 거인 팀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투헬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유수의 팀들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장 가까운 팀은 에릭 텐 하흐 감독 거취를 고민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한편 투헬 감독마저 놓친 뮌헨은 고민이 매우 크다. 브라이튼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만 생각 중인데 이 마저도 브라이튼이 거부한다면 어려워진다.

독일 '빌트'는 18일 "데 제르비 감독은 올여름 투헬 감독을 대체할 후보로 이야기가 되고 있다. 막스 에베를 디렉터의 최우선 타깃이며 이미 미팅을 했다. 브라이튼을 떠나기로 합의를 한다면 뮌헨은 바이아웃 1,200만 유로(약 176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 이번 주 이사회에서 데 제르비 감독 이름이 언급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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