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의 실수? 마이클 조던도 실수한다" 앙숙 아스널 감독, 오히려 손흥민 감쌌다... 'EPL 최고 피니셔' 찬사까지
영국 '풋볼런던'은 18일(한국시간) "아스널 감독이 토트넘 스타를 마이클 조던에 비유했다"고 전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이날 에버튼과 최종 38라운드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지난 토트넘-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일대일 찬스를 놓쳐 아쉽지 않았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아르테타 감독은 "내가 그 순간 선수를 선택해야 한다면 손흥민을 꼽을 것이다"라고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이어 손흥민을 NBA 역대 최고 선수이자 인류 최고 스포츠 스타인 마이클 조던과 비유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물론 당시 손흥민이 찬스를 놓쳤을 때 나와 내 가족들은 머리를 감싸고 식탁 주변을 뛰어다녔다. 상상이 되는가"라며 "마이클 조던도 NBA에서 몇 번이나 위닝샷을 넣었을까, 그도 항상 위닝샷을 성공하지 못한다. 이 역시 스포츠의 아름다움인데 누가 뭐라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스널은 오는 20일 에버튼과 홈에서 최종전을 치른다. 2003~2004시즌 이후 무려 21년 만의 우승 도전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우승을 한다면 내 인생 최고의 날이 될 것이다. 선수로서도 이루지 못한 거대한 꿈이다. 매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언젠가는 이룰 꿈이다. 코치로서 우승도 좋았지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순간은 정말 아름답다"고 전했다.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언급된 이유는 아스널의 우승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리그 2위인 아스널은 1위 맨시티와 우승 경쟁 중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라운드에서 토트넘이 맨시티를 잡아준다면 아스널이 우승 확률을 높일 수 있었다.
아스널 팬들은 토트넘과 북런던 라이벌이자 앙숙이지만 이날 만큼은 토트넘을 응원했다. 하지만 토트넘이 패배하며 아스널의 20년 만의 우승이 멀어졌다. 특히 경기 막판 일대일 찬스와 함께 동점골을 놓친 손흥민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후반 막판 브레넌 존슨이 전방압박으로 상대 볼을 빼앗았고 쇄도하던 손흥민이 드리블 돌파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찬 슈팅을 오르테가 골키퍼가 다리를 쭉 뻗어 막아냈다. 손흥민은 얼굴을 손으로 감싸며 아쉬워했다.
또 다른 팬은 "손흥민이 일대일 기회를 놓쳤을 때 난 TV를 걷어찼다"고 분노했다. 이밖에 "손흥민은 일부러 기회를 놓쳤다. 역시 스퍼스의 남자다", "손흥민은 아스널 팬들이 평생 자신의 이름을 불러줄 기회를 놓쳤다"고 전했다.
아스널 팬들의 비난이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뒤 손흥민이 16일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와 인터뷰에서 당시 찬스를 놓친 장면을 떠올렸다. 그는 "저도 사람이다. 그 순간 골키퍼가 좋은 결정을 내렸고 몸을 크게 만들어 막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그런 빅찬스를 놓친 책임은 제가 지어야 한다. 우리 팀은 정말 열심히 뛰며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영국 현지도 손흥민이 빅찬스를 놓친 점을 아쉬워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많은 활동력과 영향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동점 기회에서 득점을 놓쳤다"고 전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도 "손흥민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득점을 놓쳐 아쉽다. 팀에 더 많은 성과를 내야 한다"고 전했다.
황당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관중석의 한 토트넘 팬과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이 팬은 토트넘이 져야 아스널이 우승을 못 한다고 소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관중석을 향해 걸어가 고함치며 크게 분노했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팬들의 그런 반응은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관중들은 본인들이 원하는 표현 방식으로 응원할 수 있다. 내가 팬들까지 지시할 순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막판에 결승골을 내준 것은 관중들이 우리를 도왔기 때문이다"라고 관중의 잘못된 응원을 비꼬았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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