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알레그리 감독 결국 해임…폭언과 행동 불량이 원인

이탈리아의 유명 축구 클럽 유벤투스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의 해임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알레그리 감독이 지난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 보여준 불미스러운 행동들 때문에 이루어졌다.

유벤투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레그리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한다. 그의 최근 행동은 우리 구단의 가치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알레그리 감독은 2021년 7월에 시작된 4년 계약을 모두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되었다.

알레그리 감독의 해임 배경에는 2023-2024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의 사건이 큰 영향을 미쳤다. 유벤투스는 아틀란타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올렸지만, 알레그리 감독은 경기 후반 추가시간에 심판 판정에 대해 격렬히 항의하다가 퇴장당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보였다.

경기 후에는 기자에게 폭언과 위협을 가하는 모습까지 보여줘, 많은 이들의 비판을 받았다. 유벤투스 구단은 이러한 행동들이 구단의 이미지와 정신을 해치는 것으로 판단해 해임 결정을 내렸다.

알레그리 감독의 후임으로는 현재 볼로냐를 이끌고 있는 치아구 모타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모타 감독이 새로운 지휘봉을 잡게 될 경우, 유벤투스는 새로운 전략과 방향성을 가지고 다음 시즌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AP, 로이터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