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이 다 해주고 투헬이 다 망쳤다...뮌헨, 올 시즌 90분당 득점 '유럽 1위'→하지만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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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 많은 골을 넣고도 '무관'에 그쳤다.
축구 통계 매체 '트렌스퍼마크트'는 17일(한국시간) 2023-24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90분당 평균 득점 기록을 공개했다.
뮌헨은 이번 시즌 33경기에서 총 92골을 넣었다.
케인은 리그 32경기에서 36골 8도움을 몰아치며 말 그대로 분데스리가를 폭격했고, 압도적인 득점왕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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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 많은 골을 넣고도 '무관'에 그쳤다.
축구 통계 매체 '트렌스퍼마크트'는 17일(한국시간) 2023-24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90분당 평균 득점 기록을 공개했다.
1위는 뮌헨이었다. 뮌헨은 이번 시즌 33경기에서 총 92골을 넣었다. 한 경기당 평균 2.79골을 넣은 셈이다. 분데스리가에서는 압도적인 득점 1위를 자랑한다. 뮌헨에 이어 바이엘 레버쿠젠이 2.64골, 맨체스터 시티가 2.51골 순으로 이어졌다.
최다 득점자는 단연 해리 케인이다. 케인은 분데스리가에 오자마자 적응기가 필요 없을 정도로 엄청난 득점 페이스를 달렸다. 케인은 리그 32경기에서 36골 8도움을 몰아치며 말 그대로 분데스리가를 폭격했고, 압도적인 득점왕 선두에 올랐다. 벌써 뮌헨에서 모든 공식전 45경기에 출전해 44골 12도움을 돌파했다.
하지만, 케인의 '무관력'은 강했다. 뮌헨은 시즌 첫 경기부터 독일 슈퍼컵에서 RB 라이프치히에게 3-0으로 패하면서 이미 트로피를 놓쳤다. DFB 포칼 컵 역시 3부 리그 팀인 자르브뤼켄에게 충격패를 당하며 일찌감치 탈락했다. 전반기 동안 리그와 UCL에서 나름의 선전을 이어가며 남은 트로피를 노렸지만, 부진은 심화됐다.
분데스리가에서는 무패행진을 달리며 1위를 차지한 레버쿠젠에 12년 만에 '마이스터샬레(분데스리가 우승컵)'를 뺏겼다. 남은 유일한 희망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였지만, 준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접전 끝에 2차전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하며 무릎 꿇었다. 결국 뮌헨은 12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컵 없는 시즌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뮌헨은 성적 부진의 책임으로 토마스 투헬 감독과 조기 이별을 알렸다. 뮌헨은 지난 2월 “뮌헨과 투헬 감독은 당초 2025년 6월 30일 만료될 예정이었던 계약을 2024년 6월 30일로 종료하기로 공동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근에는 이 결정이 번복됐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뮌헨은 차기 감독 후보로 사비 알론소, 율리안 나겔스만, 랄프 랑닉, 로베르토 데 제르비, 우나이 에메리, 훌렌 로페테기, 에릭 텐 하흐, 로저 슈미트, 한지 플릭, 올리버 글라스너 등 수많은 이름이 언급됐지만, 대부분이 직간접적으로 거절 의사를 표시하면서 새 감독 찾기는 계속해서 난항을 겪었다. 투헬 감독이 팀에 남는 쪽으로 기울었다고 전해졌지만, 그는 17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이별을 선언하면서 잔류설을 일축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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