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스트리밍 시장 움직이는 아시아계…한국 콘텐츠 신뢰 높아

미국 내 미디어 소비 가운데 스트리밍 서비스 점유율이 높아지는 가운데 아시아계 미국인 이용자의 역할이 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한국 미디어와 콘텐츠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국내 업계가 미국 시장에 진출할 때 이들의 수요를 제대로 파악하는 일이 중요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오늘(18일) 닐슨의 다양성 리포트 '아시아 콘텐츠 소비 분석'에 따르면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다른 인종보다 총 미디어 소비 시간은 적지만, 스트리밍 등 디지털 미디어 분야에 있어서는 '헤비 유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1월 기준 아시아계의 TV 소비 중 스트리밍이 차지하는 비율은 1년 전 43%에서 45.4%로 상승했는데, 이는 전체 미국 성인의 스트리밍 이용 비중인 36%에 비해 높습니다.

이용 플랫폼으로는 1위가 유튜브, 2위가 넷플릭스, 3위는 기타 스트리밍으로 한국 코코와플러스 등 로컬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플랫폼들도 포함됐습니다.

미국 내 아시아인들은 20개 이상의 국가에서 왔고 언어는 50개 이상이지만 그 가운데서도 한국어 미디어와 콘텐츠에 대한 신뢰도가 높았습니다.

닐슨의 선호도 조사 결과 한국어 라디오·TV·케이블·팟캐스트 등의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도는 66.3%로 40% 수준인 중국·베트남·영어보다 높았습니다.

닐슨은 "아시아계는 젊고, 신제품에 개방적이고, 구매력도 높다"며 "업계로서는 이들에 대해 많이 투자하는 게 효과적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을선 기자 sunshine5@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