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수술' 이정후 "메이저리그에서 뛴 한 달 반, 가장 행복한 순간"

이상철 기자 2024. 5. 1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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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는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조기 마감한 메이저리그(MLB) 첫 시즌을 돌아봤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8일(한국시간) "이정후가 2주 안으로 어깨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2024시즌에는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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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어깨 부상으로 시즌 조기 마감…내년 복귀
첫 시즌 성적은 37경기 2홈런 타율 0.26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어깨 부상으로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왼쪽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는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조기 마감한 메이저리그(MLB) 첫 시즌을 돌아봤다.

올 시즌 이정후가 더 뛰는 모습을 볼 수 없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8일(한국시간) "이정후가 2주 안으로 어깨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2024시즌에는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르한 자하디 샌프란시스코 사장도 "이정후의 재활은 6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내년 시즌에나 이정후가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부상으로 아쉽게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마친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서 보낸 지난 한 달 반은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이 시간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BO리그를 평정한 이정후는 지난해 말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아시아 출신의 야수 최고 대우인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532억 원)를 받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팀의 주전 1번 타자와 중견수를 맡은 이정후는 뛰어난 선구안과 콘택트, 안정된 수비 등 자신의 강점을 잘 살리며 메이저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했다.

하지만 부상이 이정후의 발목을 잡았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1회 수비 도중 홈런성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와 충돌, 어깨를 크게 다쳤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이정후의 왼쪽 어깨에 구조적 손상(structural damage)이 확인됐다. 이후 이정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건너가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났고, 어깨 수술을 권유받았다.

이정후는 수술받은 뒤 2025년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첫 시즌 성적은 37경기 타율 0.262에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이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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