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보라스인가?' 보라스 한국인 고객 계약 구단들의 '흑역사' 계속...박찬호, 류현진, 윤석민, 추신수, 이정후, 심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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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 보라스 한국인 고객과 계약한 구단들의 '수난사'가 계속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올 시즌을 앞두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이정후와 6년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윤석민과 3년 575만 달러에 계약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고교 1학년 때부터 시속 150㎞대 중후반의 빠른 공을 던진 심준석과 75만 달러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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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올 시즌을 앞두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이정후와 6년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러나 이정후는 37경기 만에 시즌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컬의 수잔 슬러서는 18일(한국시간) "자이언츠는 이정후가 찢어진 어깨 관절순을 치료하는 수술을 받고 남은 시즌을 놓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13일 신시내티전 1회초 2사 만루에서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강한 타구가 중앙담장쪽으로 날아갔고 중견수 이정후가 타구를 빠르게 쫓아갔다. 이정후는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날렸다가 펜스에 강하게 부딪혀 어깨 탈구 부상을 입었다.
이정후만 그런 게 아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와 5년 6500만 달러라는 당시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박찬호는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텍사스에 '민폐'만 끼치다가 방출됐다. 지금도 메이저리그 대표적인 '먹튀'로 꼽히고 있다.
텍사스는 이어 추신수와 7년 1억3천만 달러에 계약했으나 제대로 써먹은 시즌은 불과 세 시즌 정도였다.
류현진과 6년 3600만 달러에 계약한 LA 다저스는 2년 가까이 류현진을 써먹지 못했다.
또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류현진과 4년 8천만 달러에 계약했으나 1년 반 정도만 활용하는 데 그쳤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윤석민과 3년 575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기량 부족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활용하지 못했다.
윤석민은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노퍼크 타이즈에서 선발로 뛰며 23경기에서 4승 8패, 평균자책점 5.74로 부진, 40인 로스터에서도 제외됐다.
볼티모어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윤석민을 초청하지 않았다. 또 시범경기 출전이 가능한 마이너리그 미니캠프 명단에도 제외했다.
결국 윤석민은 메이저리그 입성의 꿈을 접고 KBO에 복귀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고교 1학년 때부터 시속 150㎞대 중후반의 빠른 공을 던진 심준석과 75만 달러에 계약했다.
심준석은 KBO 신인드래프트 시장에 나왔으면 전체 1순위 지명이 확실시됐다.
하지만 심준석은 보라스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고 미국행을 선언했다.
피츠버그는 심준석에 큰 기대를 했다. 입단 때 유망주 랭킹이 높았고 올해도 MLB닷컴 선정 피츠버그 유망주 17위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심준석은 플로리다 컴플렉스리그(FCL)에서 네 차례 등판, 8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흉근 부상 때문으로 밝혀졌고 심준석으로 시즌아웃됐다.
올해는 제대로 던질 것으로 기대됐으나 어깨 부상이 다시 발목을 잡았다.
심준석이 속해 있는 피츠버그 산하 루키 리그 팀 홈 페이지에 심준석은 60일 부상자로 나와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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