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의 전설?…맥도날드 배은비 점장 "차별 없이 성장하는 매장 만들고파" [뉴스+]
배 점장은 영상에서 크루들을 ‘미소천사’, ‘슈퍼맘’, ‘글로벌’ 등 다양한 애칭으로 소개한다. 모두 배 점장이 직접 채용 과정에 참여해 같은 매장에서 일하고 있는 크루들이다.
“맥도날드 인천연희DT 점장 배은비다. 2012년 스무살 때 맥도날드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대학교 1학년 때 친구 소개로 맥도날드에 입사했다. 그게 벌써 12년 전이다. 처음 시작은 아르바이트였지만, 꾸준히 일을 해 2016년 의왕오전DT점 부점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에는 점장을 맡게 됐다.”
-다양한 직급을 거쳤을 텐데 업무는 어떻게 다른가.
“우선 점장은 한 매장을 담당하는 총책임자라고 생각하면 된다. 맥도날드를 방문한 모든 고객이 최고의 순간을 누리실 수 있게 판매, QSC(Quality, Service, Cleanliness), 직원 교육은 물론, 수익성 관리까지 매장의 모든 분야를 관장한다.
점장을 지원하는 부점장은 책임사항과 역할에 따라 크게 3가지 업무로 나뉜다. 매장의 원자재 관리와 품질 등 푸드 관련 담당(FQM), 채용과 직원 유지를 위한 트레이닝 등 피플 관련 담당(PDM), 매장 고객 경험 및 크루 트레이닝 관련 담당(CEM)이다.
매장을 관리하는 ‘매니저 트레이니’는 고객 관리, 영업 관리, 품질 관리, 인사 관리 등 레스토랑 운영에 필요한 실질적인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지난 3월에 맥도날드 광고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이번 사연 공모전 신청을 할 때 저는 맥도날드의 핵심가치 중 포용을 주제로 선정해 사연을 작성했다. 맥도날드는 포용의 가치를 매우 중요하게 보는데, 저는 평택세교점에서 부지점장으로 근무할 때 외국인 크루를 채용한 적이 있다. 지금 인천연희DT점에서도 외국인, 장애인, 주부, 대학생, 시니어 등 다양한 크루와 함께 근무하고 있어서 ‘차별 없는 채용’을 스토리로 작성했다. 맥도날드가 지향하는 열린 채용을 실천해온 점이 좋은 인상을 남긴 것 아닐까 싶다.”
-광고를 본 주변 반응은 어땠나.
“부모님이 가장 좋아하고 기뻐해주셨다. 물론 지인들에게도 진짜 많은 연락을 받았다. 맥도날드에 입사한 뒤 함께 근무했던 주부 크루님, 라이더님 등이 광고를 보고 반가웠다고 연락을 주시기도 했다. 부끄럽기도 했지만 정말 뿌듯하고 기분 좋은 경험이었다.”
-각양각색의 크루와 함께 일하면 불편할 것 같은데.
“시니어, 대학생, 주부, 외국인,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의 크루와 함께 일하다 보니 개인마다 필요한 배려가 다르다. 점장으로서 조금 더 세심하게 챙겨야 할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 매장이 바쁘면 서로 오해가 발생하는 경우도 생기는데,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는 과정이 서로를 더 이해하고 돈독하게 지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평소에 쉽게 만나지 못하는 다양한 연령대, 국적의 사람을 만나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일하면서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여러 경험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면서 다각도로 생각할 기회가 많아져 이해력과 포용력이 넓어지는 것 같다.”
-배 점장의 최종 목표는.
“맥도날드에는 크루에서 본사 직원이 된 분들이 많다. 포용을 중시하고, 사람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는 경영 철학 아래 다양성을 존중하는 기업 문화가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제 최종 목표는 여러 매장을 관리하는 ‘오퍼레이션 매니저(Operation manager)’로 성장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매장 식품안전 및 품질에 대한 코칭을 담당하는 부서의 업무와 신제품 운영 절차 및 매장 테스트 관련 모니터링을 하는 업무도 경험해 보고 싶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가 크루로 입사해 점장으로 성장한 것처럼 맥도날드에서는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 입사한 크루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고, 격월로 운영 중인 ‘시프트 매니저’ 제도를 통해 정규직으로의 전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되고 있다. 외식업계 전문가로서의 성장을 꿈꾸고 있다면, 성장의 기회가 있는 맥도날드에 지금 바로 지원해보길 추천한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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