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고체 ICBM '화성-18형' 발사차량 대거 공개 "핵무력 강화 활동 가속화"

▲ 지난 17일 국방공업기업소를 방문한 김정은 총비서

북한이 ICBM인 화성-18형 발사차량을 대거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총비서가 어제(17일) 중요국방공업기업소를 현지지도했다며, 화성-18형 발사차량이 십수 대 만들어지고 있는 공장을 공개했습니다.

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일부 발사차량은 외관상 제작이 완성됐고, 일부 차량은 중간단계에서 제작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화성-18형은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ICBM으로, 미국까지 타격할 수 있는 무기입니다.

북한이 화성-18형 발사차량을 십수 대 공개한 것은 화성-18형 미사일이 대량생산되고 있음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신형 240mm 방사포 차량과 전술유도무기 차량들을 대규모로 공개해 대남 위협 수위를 높인 데 이어, 고체 ICBM 차량을 대거 공개해 대미 위협 수위도 높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정은은 이 국방공업기업소가 핵전쟁억제력을 제고하는데 세운 공적을 높이 평가하면서, 올해 상반기 생산실적과 연간 군수생산계획 수행 전망에 대해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김정은은 또, 핵무력을 급속히 강화하기 위한 중요활동들과 생산활동을 멈춤 없이, 주저 없이 계속 가속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정은은 원수들에게 급진적으로 변하는 북한의 무한대한 능력을 똑똑히 보여주라고 밝혔습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