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하게 끝난 ML 데뷔 시즌..‘어깨 와순 파열’ 이정후, 수술 후 시즌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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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시즌을 마치게 됐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정후는 왼쪽 어깨 관절 와순 파열로 수술대에 오른다.
당초 이정후의 부상은 왼쪽 어깨 탈구로 알려졌다.
이정후는 히어로즈에서 활약하던 지난 2018년 슬라이딩 도중 왼쪽 어깨를 다쳐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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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이정후가 시즌을 마치게 됐다.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했다.
디 애슬레틱, NBC 스포츠 베이 에어리어 등 현지 언론들은 5월 18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시즌을 마친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정후는 왼쪽 어깨 관절 와순 파열로 수술대에 오른다. 어깨 수술은 회복기간이 긴 수술. 이정후는 수술 후 시즌을 마치게 된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다. 1회초 수비에서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잡기 위해 펜스로 뛰어들었고 펜스 상단에 왼팔을 부딪혔다. 충돌 후 주저앉아 고통을 호소한 이정후는 결국 교체됐다.
당초 이정후의 부상은 왼쪽 어깨 탈구로 알려졌다. 이정후는 어깨 탈구를 이유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단순 탈구라면 큰 부상은 아니다. 하지만 MRI 검사 결과 어깨에 구조적 손상이 발견됐고 이정후는 추가 소견을 받기 위해 스포츠 의학의 권위자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찾았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류현진(현 한화)의 어깨 수술과 토미존 수술을 집도한 인물. 지난해에는 오타니 쇼헤이(LAD)의 팔꿈치 수술도 집도했다.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난 이정후는 와순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통산 두 번째 어깨 수술을 받게 됐다. 이정후는 히어로즈에서 활약하던 지난 2018년 슬라이딩 도중 왼쪽 어깨를 다쳐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이정후는 재활에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4개월만에 빠르게 재활을 마쳤다.
올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으로 빅리그에 도전한 이정후는 지난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2013시즌에 앞서 류현진이 기록한 6년 3,600만 달러를 까마득히 뛰어넘은 한국인 포스팅 최고액 계약이었고 추신수(현 SSG)의 FA 계약에 이어 코리안리거가 맺은 역대 두 번째로 큰 계약이었다. 아시아 출신 야수의 포스팅 최고액 계약이기도 했다.
이정후는 구단의 적극적인 지지 속에 개막전부터 붙박이 중견수 겸 리드오프를 맡았다. 하지만 37경기 .262/.310/.331 2홈런 8타점 2도루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수비에서도 아직 메이저리그 환경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884경기 .340/.407/.491 65홈런 515타점 69도루를 기록한 것과는 차이가 있었다.
타구 속도가 준수하고 강한 타구의 비율이 높았던 만큼 이정후의 성적이 점차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이가 많았지만 리그 적응을 마치고 성적 향상을 이루기 전에 부상으로 아쉽게 시즌을 마치게 됐다.(자료사진=이정후)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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