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유벤투스, 컵 대회 우승 이틀 만에 감독 경질…사유는 '구단 이미지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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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가 2023/24 코파 이탈리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지 이틀도 채 되지 않아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56)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덧붙여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 도중과 그 이후 알레그리의 모습은 유벤투스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지켜야 하는 가치와 거리가 멀었다"며 경질 사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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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유벤투스가 2023/24 코파 이탈리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지 이틀도 채 되지 않아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56)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유벤투스는 17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알레그리를 해임하기로 결정했다"며 "2014년부터 2019년까지, 2021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온 알레그리와 여정은 막을 내린다"고 밝혔다.
덧붙여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 도중과 그 이후 알레그리의 모습은 유벤투스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지켜야 하는 가치와 거리가 멀었다"며 경질 사유를 전했다.
이탈리아 매체 '골닷컴'의 로메오 아그레스티 기자는 "파올로 몬테로 유벤투스 U-19 감독이 남은 시즌을 지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내막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다소 당황스러운 소식이다. 유벤투스는 15일 펼쳐진 아탈란타 BC와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손에 넣었다.
뿐만 아니다. 시즌 후반기 부진을 면치 못하기는 했지만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역시 손쉽게 확보했다. 세리에 A 우승을 노려야 하는 팀인 만큼 알레그리의 거취를 놓고 갑론을박이 오간 것은 사실이지만 그 누구도 예상하기 어려운 경질 시점이었다.
비하인드 스토리는 있었다. 알레그리는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 퇴장을 당하는가 하면 경기 후 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르트'의 편집장에게 "망할 놈의 편집장, 네 양쪽 귀를 찢고 얼굴을 쳐버리겠다" 등 폭언을 서슴지 않아 논란이 됐다.
이는 두 사람 간 오해로 인해 빚어진 해프닝으로 일단락됐지만 구단 측은 알레그리의 행동이 심각한 이미지 훼손을 가져왔다고 판단했고, 즉각 해임을 결심한 것.
이미 직감이라도 한 것인지 알레그리는 곧바로 구직활동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 "알레그리가 감독이 없는 챔피언스리그 진출팀에 전화를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고 게시해 큰 화제를 낳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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