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좀 말려줘'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팬들 또 저격했다…"사고방식 뜯어고쳐야"

배웅기 2024. 5. 1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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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58)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단단히 뿔이 난 모양새다.

포스테코글루는 1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와 인터뷰를 통해 "주중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전은 감독 인생 최악의 경험"이라며 "승리를 위해 모든 걸 쏟아붓지 않는 만큼 나쁜 건 없다"고 맨시티전을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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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58)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단단히 뿔이 난 모양새다.

포스테코글루는 1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와 인터뷰를 통해 "주중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전은 감독 인생 최악의 경험"이라며 "승리를 위해 모든 걸 쏟아붓지 않는 만큼 나쁜 건 없다"고 맨시티전을 되돌아봤다.


토트넘은 14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23/24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논란이 된 건 팀의 승리보다 아스널 발목 잡기에 급급했던 토트넘 팬들의 행동이었다. 그들은 맨시티의 득점이 터질 때마다 기뻐하며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들었고, 결국 포스테코글루의 화를 돋웠다.



포스테코글루는 한 팬과 언쟁을 벌이는가 하면 기자회견에서 촌극을 비꼬며 서포터즈와 대립구도를 세웠다. 이에 대해 그는 "나는 토트넘 팬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없었다. 여러분은 팀이 항상 승리하길 원할 텐데 내가 잘못 생각한 것 같다"며 사과의 뜻을 먼저 전했다.

그러면서도 토트넘 팬들이 사고방식을 고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우리는 이런 상황에 다시 놓여서 안 되고, 그러려면 다르게 접근할 줄도 알아야 한다"며 "나는 성공을 위해 내 의견을 제시하는 것뿐이다. 경기에 따라 동기가 달라진다면 성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올 시즌 포스테코글루 체제하 '낭만 축구'로 전반기 우승 경쟁을 이어갔지만 수비 불안과 골 결정력 부재를 노출하며 현시점 프리미어리그 5위에 처졌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 확보마저 실패할 수 있어 승점 하나하나가 절실한 상황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구단 내부 분위기 또한 어수선한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낳았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포스테코글루가 토트넘 직원에게 화가 났다"며 "직원이 '아스널 우승을 막기 위해 맨시티 상대로 유소년팀을 내보내자'는 농담을 하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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