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1099] 배드민턴, 더 이상 ‘약수터 운동’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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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은 한때 '약수터 운동'으로 불렸다.
그래서 배드민턴을 약수터 운동이라고 말했다.
동네 뒷산 약수터에서 배드민턴을 배운 이들 중 일부는 보다 나은 실력을 위해 동호인이 된다.
여기에 아파트 단지나 약수터, 야외 공원 등 곳곳에서 즐기는 사람까지 포함하면 배드민턴 인구는 셀 수 없이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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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은 한때 ‘약수터 운동’으로 불렸다. 약수터는 마시면 몸에 좋은 약수가 솟아나는 장소를 말한다. 동네 주변 산자락, 접근성이 좋은 약수터 주변에 아침에 가보면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었다. 대개 라켓을 들고 셔틀콕을 주고 받는 배드민턴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배드민턴을 약수터 운동이라고 말했다.
동네 뒷산 약수터에서 배드민턴을 배운 이들 중 일부는 보다 나은 실력을 위해 동호인이 된다. 자발적이고 열성적인 배드민턴 동호인 모임은 시군구 단위로 거미줄처럼 펼쳐져 있다. 제29대 배드민턴협회장을 지냈던 신계륜 전 국회의원도 처음에는 지역구 관리를 위해서 배드민턴을 시작했다가 운동의 매력에 흠뻑 빠져 나중에 협회 수장의 자리까지 됐다.
배드민턴 정규 경기는 실내 코트에서 진행되지만, 일반인들은 야외 공원에서 네트 없이도 가볍게 즐긴다. 전국적으로 배드민턴 동호인은 약 30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자체로도 모든 종목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아파트 단지나 약수터, 야외 공원 등 곳곳에서 즐기는 사람까지 포함하면 배드민턴 인구는 셀 수 없이 늘어난다.
배드민턴 동호인대회 수는 협회에서 주최하는 전국 규모 대회가 5개 있다. 전국대회가 한번 열리면 대략 3000~5000명 수준의 동호인이 출전한다. 각 시도협회에서 개최하는 대회는 17개의 시도협회장기 대회가 있고 시군구에서 개최하는 대회는 수백 개가 넘는다고 한다.
배드민턴은 이제 실내스포츠로 사계절을 다 즐길 수 있다. 남녀노소가 다 어울려 운동할 수 있다. 남녀가 복식으로 셔틀콕을 날리고,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다. 동호인 모임에서도 수준별로 촘촘히 나눠서 경기를 할 수 있다.
현재 동호인들은 A~D까지 네 가지 등급으로 구분된다. 지자체별 배드민턴협회장기 대회 결과에 따라 등급 라이센스가 발생한다. 요넥스 등 배드민턴 용품사들이 주최하는 수많은 사설 대회에서도 라이센스를 구분하기도 한다. A등급 동호인들은 전문 선수들과 랠리를 하는 데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배드민턴은 국민 스포츠로 큰 운동효과를 올리고 있다. 앞으로 배드민턴을 일반 엘리트 스포츠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국민이 함께 즐기는 스포츠로 인식하고 적극 장려해야 할 것이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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