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첼시-뉴캐슬-맨유, 유로파or유컨or탈락 걸렸다 [EPL 최종전 프리뷰]

[뉴스엔 김재민 기자]

유로파리그냐,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냐, 탈락이냐가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결정된다.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 라운드 경기가 5월 2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0시 영국 각지에서 진행된다.

직전 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시티에 패하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 팀이 확정된 가운데, 나머지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권 3장은 최종전에서 주인공이 결정된다.

최종전을 통해 5위 토트넘 홋스퍼, 6위 뉴캐슬 유나이티드, 7위 첼시, 8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다음 시즌 일정을 결정하게 된다.

프리미어리그의 유럽 클럽 대항전 티켓 배분은 컵 대회 우승팀의 최종 순위에 따라 달라진다. 챔피언스리그 티켓은 리그 1~4위, 유로파리그는 5위와 FA컵 우승팀,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는 카라바오컵 우승팀에 부여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컵 대회 우승팀이 리그 순위로 이미 상위 유럽 대회 출전 자격을 받았다면, 컵 대회에 걸린 유럽 대회 티켓이 리그 6, 7위 팀으로 양도된다. 이번 시즌의 경우 카라바오컵을 리그 3위 리버풀이 우승하면서 카라바오컵에 걸린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티켓의 주인을 리그 순위로 가리게 됐다.

남은 변수는 FA컵 우승이다. 현재 맨시티, 맨유가 결승전을 앞뒀다. 이미 리그 2위 이상을 확보한 맨시티가 FA컵에서 우승한다면 리그 6위가 유로파리그, 리그 7위가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로 간다.

만약 맨유가 리그 6위 안에 들지 못한 채로 FA컵을 우승하면 티켓 배분이 달라진다. FA컵 우승에 걸린 유로파리그 티켓을 맨유가 가져가기 때문에, 리그 6위 팀이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에 나서게 된다. 리그 7위 팀은 유럽 대회에 나설 수 없다.

현재 5위 토트넘(승점 63, 득실 +10)은 최소 6위를 확보한 상태다. 다음 시즌 유럽 대회 진출은 확정됐다. 최종 순위와 FA컵 우승팀이 어디냐에 따라 유로파리그,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중 어느 대회에 출전할지만 달라진다.

6위 첼시, 7위 뉴캐슬, 8위 맨유는 최종전 결과에 따라 순위를 뒤바꿀 수 있다. FA컵 결승이라는 추가 코인이 있는 맨유를 제외하면 최종전 패배는 유럽 대회 진출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승점 60점(득실 +13)으로 6위인 첼시는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6위를 확보한다. 최종전에서 첼시가 승리하고 토트넘이 패배하면 두 팀은 승점 63점 동률이 되고, 골 득실에서 앞서는 첼시가 5위로 올라설 수 있다. 시즌 중반 리그 10위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던 첼시는 후반기 반등으로 다음 시즌 유럽 대회 출전이 유력해진 상황이다.

7위 뉴캐슬(득실 +21), 8위 맨유(득실 -3)는 승점 57점으로 동률이지만 입장이 많이 다르다. 골 득실에서 가증 불리한 맨유는 최종전에서 승리하더라도 첼시나 뉴캐슬을 넘어설 수 없어 최대 7위가 한계다. 반면 뉴캐슬은 최종전에서 승리하고 첼시가 패한다면 첼시를 제치고 6위가 된다.

최종전 상대 난이도를 고려해도 맨유가 가장 불리하다. 10위 브라이튼 & 호브 알비온 원정 경기다. 첼시도 최근 분위기가 좋은 11위 본머스를 상대하지만 홈 이점이 있다. 뉴캐슬은 리그 16위로 잔류를 이미 확정한 브렌트포드 원정, 토트넘은 최하위로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자료사진=첼시-토트넘, 뉴캐슬-맨유 경기 장면)

※ 프리미어리그 최종전 5~8위 경쟁

5위 토트넘 - 19승 6무 12패 승점 63, 득실 +10, 셰필드(원정)

6위 첼시 - 17승 9무 11패 승점 60, 득실 +13, 본머스(홈)

7위 뉴캐슬 - 17승 6무 14패 승점 57, 득실 +21, 브렌트포드(원정)

8위 맨유 - 17승 6무 14패 승점 57, 득실 -3, 브라이튼(원정)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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