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필요해? 세계 최고의 타자” 김하성과 헤어진 26세 양키스 거포…FA 랭킹 1위 ‘5억달러+α 예약’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세계최고의 타자다.”
야후스포츠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각) 2024-2025 메이저리그 FA 랭킹을 매겼다. 후안 소토(26, 뉴욕 양키스)가 당연히 1위다. 소토는 올 시즌 45경기서 172타수 52안타 타율 0.302 9홈런 34타점 30득점 출루율 0.403 장타율 0.517 OPS 0.920이다.
아메리칸리그 타율 7위, 출루율 3위, 장타율 9위, 타점 2위와 득점 4위다. BB/K 1.034로 4위이기도 하다. 특유의 눈야구와 클러치능력, 장타력이 결합된 메이저리그 최고 왼손 강타자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뛴 2022~2023년보다 훨씬 좋은 출발이다.
2차 스탯도 훌륭하다. 팬그래프 기준 조정득점생산력 170으로 아메리칸리그 3위, WAR 2.3으로 아메리칸리그 3위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배럴타구 23.7%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 하드히트 60.4%로 메이저리그 전체 2위, 평균 타구속도 95.9마일로 메이저리그 전체 2위다.
그런 소토는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2024-2025 FA 랭킹 1위에 꼽혔다. 시즌 초반 아메리칸리그 MVP 모드이니 이 순위가 바뀌면 이상하다.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5억달러 이상의 계약을 체결할 게 확실하다.
야후스포츠는 “이것이 설명이 필요한가요? 세계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고, 말도 안 될 정도로 젊은 26세에 FA 자격을 얻는다. 볼넷, 홈런, 모든 셔플 등 양키스타디움 관중과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그의 몸값을 더 높인다”라고 했다.
현 시점에서 소토의 몸값은 최소 5억달러라는 게 중론이다.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5억달러를 돌파하는 선수가 될 게 확실시된다. 나이가 어린데다 OPS형 강타자라서 상대적으로 데미지가 덜하다.
이런 상황서 양키스 할 스테인브레너 구단주가 지난 17일 MLB.com을 통해 소토와의 연장계약을 고려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에 앞서 소토가 YES 네트워크에 양키스와의 대화의 장이 언제든 열려 있다고 했다.
양키스는 전통적으로 내부 FA의 입도선매에 소극적이었다. FA 시장에서 적정가에 잡아도 될 정도의 자금력도, 협상력도 있었다. 소토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역시 고객에게 되도록 비 FA 연장계약을 안기지 않는다. FA 시장에 나가야 몸값이 올라간다고 믿고, 그렇게 협상을 해왔다. 양측의 스타일을 감안할 때 소토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그런 얘기를 주고받은 건 이례적이다. 실제로 양측이 연장계약 협상테이블을 마련할 것인지, 나아가 타결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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