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주전 되찾을 수 있을까? 투헬은 떠난다! "나의 마지막 기자회견"

박윤서 기자 2024. 5. 18.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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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 투헬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게 됐다.

그러나 투헬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직접적으로 잔류는 없다고 못 박으면서, 최근 상황과는 완전히 다르게 결론지어졌다.

투헬 감독이 팀을 떠난다면 김민재에게는 호재일 수밖에 없다.

김민재를 기용하지 않는 투헬 감독이 떠나게 되면서, 자연스레 또다시 차기 감독이 누가 될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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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뮌헨과의 이별 밝힌 투헬
김민재 주전 경쟁은 '청신호'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토마스 투헬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18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호펜하임에 위치한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에서 호펜하임을 만난다. 리그 최종 라운드다.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투헬 감독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밝혔다. 그는 "이 기자회견은 뮌헨 훈련장에서의 마지막 기자회견이다. 우리는 대화를 나눴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투헬 감독 연임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왔으나, 결국 접점을 찾지 못한 것이다.

그동안 뮌헨은 투헬 감독을 대신할 감독을 찾고 있었다.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을 처음으로 노렸지만, 마지막 순간 그는 레버쿠젠에 남기로 결정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도 독일 국가대표팀으로, 랄프 랑닉 감독도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으로 가면서 또다시 뮌헨은 '낙동강 오리알'이 됐다.

이후로도 똑같았다. 지네딘 지단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감독, 한지 플릭 감독 등 다양한 후보가 거론됐다. 그러나 매번 뮌헨은 거절만 당했고, 아직까지도 차기 감독을 찾지 못했다.

결국 뮌헨은 투헬 감독 잔류로 눈을 돌렸다. 뮌헨 보드진들도 투헬 감독 연임에 긍정적이었고, 마누엘 노이어와 토마스 뮐러를 비롯한 대부분의 선수들도 투헬 감독을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 레전드 필립 람도 투헬 감독에게 시간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고, 투헬 감독의 에이전트와 뮌헨 스포츠 디렉터가 뮌헨 훈련장에서 회담을 가지는 장면도 포착되기도 했다. 이렇게 투헬 감독의 잔류는 현실화되는 듯했다.

그러나 투헬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직접적으로 잔류는 없다고 못 박으면서, 최근 상황과는 완전히 다르게 결론지어졌다.

투헬 감독이 팀을 떠난다면 김민재에게는 호재일 수밖에 없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벤치로 내몰았기 때문이다. 김민재의 공격적인 수비를 선호하지 않았다. 시즌 초반에는 김민재를 주전으로 기용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김민재는 벤치를 지키는 횟수가 많아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에릭 다이어가 팀에 합류했고, 부상으로 자주 이탈하던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폼을 회복한 것이 큰 이유였다. 투헬 감독은 다이어와 데 리흐트에게 전적인 신뢰를 보였다. 인터뷰에서도 다이어와 데 리흐트를 칭찬했고, 중요한 경기에서도 두 선수를 자주 기용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김민재는 8강 아스널전, 4강 레알 마드리드전 벤치였다. 8강 2차전에서는 수비 강화를 목적으로 풀백으로 교체 투입되기도 했다.

김민재가 찾아왔던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도 있다. 데 리흐트의 부상으로 인해 갑작스레 UCL 4강 1차전에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실수 두 번으로 2실점의 원인이 되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욕심이 많았다"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2차전서 바로 벤치로 끌어내렸다.

김민재를 기용하지 않는 투헬 감독이 떠나게 되면서, 자연스레 또다시 차기 감독이 누가 될지 관심을 모은다.

투헬 감독 체제에서 김민재가 벤치였다고 해서, 새로운 감독이 오더라도 벤치에 앉으라는 법은 없다. 감독이 바뀌면 팀의 근간이 바뀐다. 감독은 자신의 전술에 맞는 선수를 선호하고, 새롭게 팀을 꾸려 나가기 때문에 벤치에 앉아있던 선수들도 주전으로 재도약할 수도 있다. 물론 주전 선수들도 벤치로 내몰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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