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PGA투어 500경기·시니어투어 톱10 목표"
[앵커]
우리나라 남자 골프의 맏형 최경주가 국내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데요.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습니다.
이미 많은 것을 이룬 대스타의 올해 목표는 무엇일까요?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의 순간 초속 14m의 강풍 속에서도 우승을 놓고 20살, 30살 어린 후배들과 경쟁하고 있는 최경주는 바람을 다스리는 노하우를 공개했습니다.
공을 바람에 태우기보다는 바람을 정확히 읽는 게 중요하다는 겁니다.
[최경주 / PGA·KPGA 프로 : 개인적으로는 바람에 태우는 샷은 위험하다. 어떤 바람이든 휘지 않고 똑바로 가게 하는 구질이 있어요. 그것을 많은 훈련을 통해서 합니다.]
프로로 32년 차, 2000년에 미국으로 진출해 PGA투어에서 8승을 거두는 등 우리나라 남자골프의 역사를 써 내려오고 있는데, 올해에도 꼭 이루고 싶은 두 가지 목표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두 번이 더 남은 PGA투어 500경기 출전.
[최경주 / PGA·KPGA 프로 : 500, 600, 700 이렇게 가면 (PGA투어에서) 파티를 해줍니다. 하여튼 채워보겠습니다. 500경기]
두 번째는 PGA투어에서 한 번도 이루지 못한 상금 톱10을 현재 주 무대로 삼고 있는 시니어투어에서 해보는 겁니다.
[최경주 / PGA·KPGA 프로 : 쉽게 우승하기가 쉽지 않고 굉장히 특별하게 해야 하는데 올해 제가 (상금 랭킹) 10위를 꼭 한번 해보고 싶어요]
아직도 현역에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는 원동력은 뚜렷한 목표와 철저한 자리관리입니다.
[최경주 / PGA·KPGA 프로 : 하루에 그래도 500개는 (연습) 하는 것 같아요. 내가 가지고 있는 몸 상태를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반복적으로 해줘야 하는 게 저의 일상이기 때문에]
최경주는 22번째 출전한 SK텔레콤 오픈에서 지난 2012년 CJ 인비테이셔널 대회 이후 12년 만에 국내 무대 우승에 도전합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현오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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