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오일머니 공습' 사우디 팀들, 올 여름 알리송·살라 동시 영입 나선다…충격 보도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일부 구단이 리버풀의 리빌딩 시점에 맞춰 '오일머니 공습'을 감행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가디언'의 에드 아론스 기자는 15일(현지시간) "사우디 프로리그 팀들이 올 여름 스타 선수 영입에 다시 한번 나선다"며 "그들이 목표하는 선수로는 알리송 베케르(31), 모하메드 살라(31·이상 리버풀)가 대표적"이라고 밝혔다.

리버풀은 올 시즌을 끝으로 위르겐 클롭 감독의 사임이 확정됐고, 후임에는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감독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버질 반 다이크,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살라 등 핵심 선수의 재계약 작업이 잠시 중지됐고, 나머지 구성원 역시 슬롯 감독 입맛에 맞게 입지가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전적 측면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사우디 프로리그가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코칭스태프진 및 선수단 격변이 예정돼 어수선한 리버풀의 분위기를 이용, 스타 선수를 모셔오겠다는 입장이다.

뜬금없는 소식에 리버풀 팬들이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가운데 영국 매체 '안필드 워치'는 "알리송이 사우디 프로리그 이적에 열려있다. 그의 가족들은 영국 날씨 적응을 어려워하는 중"이라고 보도해 이적설에 박차를 가하기도 했다.

관건은 리버풀 운영진의 마음가짐이 될 전망이다. 수뇌부 펜웨이 스포츠 그룹(FSG)은 기조상 팀 내 30대 선수와 장기 재계약을 체결하는 데 굉장히 소극적이라고 알려진 바 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일부 보도와 달리 알리송, 살라의 현시점 이적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다. 리버풀 이적시장 전문가 데이비드 린치는 알리송 이적설을 정면 반박하고 나섰으며,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리버풀이 살라와 재계약 협상에 곧 돌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