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성추행 의혹' 유재환 "작업실에 침대 無..작곡비 환불 절대 못 해" 혐의 전면 부인[전문]

한해선 기자 2024. 5. 18.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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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한해선 기자]
가수 유재환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SBS 미디어넷 신규 예능 '나의 음악쌤 밍글라바' 시사회 및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이 자신의 작곡 사기 혐의와 성추행 혐의를 부인했다.

유재환은 17일 자신의 계정에 "작업실에 침대 없다. 궁금한 이야기y 정말 사람 하나 죽이려고 작정을 했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날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유재환의 작곡 사기 혐의와 성추행 혐의를 보도했다. 유재환에게 작곡 사기를 당했다는 제보자들은 자신들이 진행비를 130만 원, 500만 원 등 수차례 입금한 뒤에도 유재환이 '아팠다, 코로나였다 이런 걸로 연락이 딜레이 됐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공황장애였다', '골종양이 있었다'며 곡을 받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곡을 받은 이들은 셀럽파이브 등의 곡과 똑같은 곡을 받았다고 말했다.

유재환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제보자는 "(유재환이 첫 만남에서) 본인의 작업실로 저를 데리고 갔다. 그때 집에 어머니도 계셨다. 그래서 별 의심 없이 그냥 갔다"라며 "부스만 대충 보여주고 침대가 옆에 있었는데 누워보라고 하더라. 저를 막 눕혀서 몸을 만졌다. 사람이 너무 다황하거나 무섭거나 하면 몸이 안 움직여지더라"고 말했다.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방송 캡처

방송 이후 유재환은 "작곡 사기는 진짜 없다. 곡이 다른 사람에게 가는 게 가요계에서 흔한 일이다. 제가 이걸 자세하게 설명한다고 한들 들으려고도 안 하시는데 어찌하냐"고 했다.

그는 이어 "변제안을 주면서까지 돈을 모아 한분 한분 최선을 다 하려고 했다. 근데 저도 인성 쓰레기였지만 진짜 저랑 똑같은 인간끼리 모여 단체 고소를 이미 준비중이라니, 그것도 1차변제일에 돈 받고 21일날 고소한다니 제 돈받고 고소하면 개꿀이라니. 도의적인 책임으로 변제하려했으나 이젠 절대 못 참는다. 고소부터 재판이 끝나는 날까지 무혐의 외친다"고 했다.

유재환은 "환불은 당장 아예 없을 거다. 아니 절대 못 한다. 단톡방님들 서로를 욕해라. 본인들이 만든 결과다. 원하시는 대로 수사와 선고와 재판까지 끝나고 민사 가라. 저는 당연히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고, 변호사님과 수많은 대화 속에 이건 환불해 줄 수 없다 이야기 충분하게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재판이 모두 끝나는 날까지 연예계 방송계에서 발 떼겠다. 저 진심으로 막살지 않았다. 인터뷰 나온 엊그제만 해도 웃고 카톡하던 사람들... 역시 사람은 믿지 못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방송 캡처

유재환은 성악가 겸 팝페라가수 임형주에게 준 곡도 이미 원곡이 있다고 의혹받는 상황. 유재환은 "임형주 비용청구 관련해서 명백히 밝혀드리겠다"고 했다.

한편 유재환은 지난달 23일 작곡가 정인경과 결혼을 발표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결혼 발표 이후 자립 준비 청년을 상대로 작곡비, 쇼케이스 대관비 등을 목적으로 사기행각을 벌였다는 폭로가 제기됐다. 유재환은 또 성희롱, 성추행 의혹까지 받고 있다.

유재환은 자신의 여러 의혹에 대해 "성추행, 성희롱은 전혀 아니었다"라며 "본의 아니게 몇몇 여성지인 분들께 오해와 마음의 상처 드려 정말 너무나도 죄송하고 사과드린다. 무엇보다 최근까지도 연락을 웃으며 하며 지내서 몰랐다. 만약에 법적인 심판이 주어진다면 카톡 내용이 전부 있기에 법원에 제출하겠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작곡 사기 의혹에 대해서는 "환불 희망자에게 변제 날짜도 말씀드렸다. 다만 금액이 너무 커서 지금 당장 한 번에 모든 분께 변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분할 변제 양해 부탁드리고 있으며 제가 말씀드린 날짜는 무조건 책임지고 지킬 것"이라며 "선입금을 받은 이유는 장난치는 디엠이나, 사칭 계정 등이 너무 많아 선입금으로 하는 점은 시작하시는 전원에게 다 말씀을 드려서 받게 됐다. 다만 저의 실수는 좋은 일로 시작하잔 걸 이렇게 많은 사람을 받아서 작업이 늦어진 점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유재환 글 전문

1. 작업실에 침대없습니다. 궁금한 이야기y 정말 사람하나죽일려고 작정을 했네요…
2. 작곡사기는 진짜 없습니다. 곡이다른사람에게가는게 가요계에서 얼마나 흔한일인걸요. 제가 이걸 자세하게 설명한다고 한들 들으려고도 안하시는데 … 어찌할까요
3. 변제안을 주면서까지 돈을 모아 한분 한분 최선을 다 하려고 했어요. 근데 저도 인성 쓰레기였지만 진짜 저랑 똑같은 인간 끼리모여 단체 고소를 이미 준비중이라니, 그것도 1차변제일에 돈받고 21일날 고소한다니… 제 돈받고 고소하면 개꿀이라니…
4. 도의적인 책임으로 변제하려했으나 이젠 절대 못참습니다. 고소부터 재판이 끝나는날까지 무혐의 외치구요. 환불은 당장 아예 없을겁니다 아니 절대 못합니다. 단톡방님들 서로를 욕하세요. 본인들이만든 결과입니다. 그래요 좋습니다. 원하시는대로 수사와 선고와 재판까지 끝나고 민사 가세요. 저는 당연히 변호사를 선임한상태고, 변호사님과 수많은 대화속에 이건 환불해줄수없다 이야기 충분하게 나왔습니다.
5. 재판이 모두 끝나는 날까지 연예계 방송계에서 발 떼겠습니다. 저 진심으로 막살지않았어요. 인터뷰 나온 엊그제만해도 웃고카톡하던사람들… 역시 사람은 믿지못하겠습니다.
6. 임형주 비용청구 관련해서 명백히 밝혀드리겠습니다.
7. 이 모든 소송을 이끌어간 몇몇 중 이x엘 나랏돈 공금 횡령한 짓 세상에 밝힐겁니다.
8. 루머가루머를 낳고, 여론이 언론이되어 한사람을 죽이는일… 이젠 제 선에서 끝내 보고 싶습니다.
9. 여러분 사람믿지마세요. 단톡방의 누군가는 이렇게조롱하며 떠들어대는게 싫어서 저에게 돌아서신분이 너무많아요. 그리고 여전히 저와음악작업하시려는분이 더많구요… 100여명이넘는 피해자? … 실제 환불하겠단분 5-60명 입니다. 사실이아닌사실을 특정인 지칭하여 명예훼손한 강xx 절대 참지 않을겁니다.
10. 단톡방인원을 일부만 알고있습니다. 혹시라도 저랑 작업해서 후다닥 끝내는게 나으시면 저 뒤끝없으니 열작업해드리겠습니다. 음악가로서 정말열심히 해드리겠습니다. 명예가 달린 문제여서 최선의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저로인해 진심으로 피해보신 분께는 두손모아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한 사람의 목숨을 쉬이여긴 많은 분, 맘 푸세요. 그러다 진짜큰일나요.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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