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왕산 케이블카 올해까지 운영?…“이용객 늘려라!”

정창환 2024. 5. 17.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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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강릉] [앵커]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올해 말까지 3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 허가를 받은 상태입니다.

운영 실적 등을 평가해 계속 운영할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인데, 정선군은 이용객을 늘리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한 해 동안 가리왕산 케이블카의 이용객 수는 17만 7천여 명입니다.

한 달 평균 14,700여 명으로, 정선군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매달 찾아온 셈입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4월)까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나 늘었습니다.

이 같은 증가세에도 정선군은 더 많은 이용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케이블카 운영에 중요한 한 해입니다.

운영 허가 시한이 올해로 끝나, 평가를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서는 산림청이 운영 실적 등을 평가해 운영 시한 연장이나 영구 존치 여부 등을 결정한 가능성이 큰데, '이용객 수와 증감 여부'가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될 전망입니다.

올해 목표도 많이 늘렸습니다.

[김영환/정선군 관광과장 : "금년도 관광객 추계를 보니까 40% 정도 증가가 돼서 저희들은 당초 (올해) 22만 명에서 25만 명까지 목표치를 하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케이블카 운영 2년 만에 정선군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았음을 증명하겠다는 겁니다.

특히 올해는 수학여행단 등 단체 여행객을 집중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이달(5월) 말 여행사 팸투어를 진행합니다.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배경으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이용객 중심의 후원 모임을 활용하는 등 홍보 활동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문정선/정선군 서포터즈 '정선이' : "정선에 가면 꼭 들러야 하는 곳으로 생각되는데 이걸 왜 굳이 없애야 되는지 잘 모르겠고, 오히려 정선의 랜드마크로 홍보를 더 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고…."]

산림청은 가리왕산 활용 방안을 담게 될 연구용역 결과가 오는 7월에 나올 예정이라며, 이를 토대로 케이블카 운영 평가 계획을 마련한다는 입장입니다.

올림픽 유산을 활용해 유명한 산악 관광지를 키워냈다는 정선군의 대응 논리가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계속 운영하도록 산림청과 환경단체 등을 설득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정창환 기자 (hwan020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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