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임당 주간’ 오늘 개막…선양사업 탄력 기대
[KBS 강릉] [앵커]
신사임당의 얼을 기리기 위한 첫 '사임당 주간'이 오늘(17일) 강릉에서 개막해, 열흘간 이어집니다.
사임당 선양 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임당이 용꿈을 꾸고 율곡 이이를 낳은 강릉 오죽헌 몽룡실입니다.
["작주, 헌작, 전작"]
한복을 단정히 차려입은 제관이 사임당 영정 앞에 술을 올립니다.
사임당 기일로 지정된 5월 17일에 맞춰 치러지는 추모제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여성들이 주관하는 제례입니다.
[한다한/원주 섬강중학교 3학년 : "(사임당을) 잘 몰랐는데, 오늘 와서 배우고 가니까,기분이 약간 뿌듯한 것 같아요."]
사임당을 기리며 2001년부터 이어온 사임당 추모제는 올해는 '사임당 주간'을 통해 의미가 더해졌습니다.
강릉지역 10개 기관·단체가 각각 운영해 온 사임당 관련 행사를 함께 운영하기로 한 겁니다.
오늘(17일) 추모제를 시작으로 오는 26일까지 열흘간 '사임당, 다시 날다'라는 주제로 오죽헌과 강릉아트센터 일대에서 열립니다.
사임당 작품 전시회와 문예 경연대회, 사임당을 새롭게 해석하자는 취지의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박원재/율곡연구원장 : "현모양처라는 이미지에만 가두기에는 너무 많은 재능과 그런 품성을 지니신 분이기 때문에, 사임당이 가지고 있는 여러 측면들을 다양하게…."]
'사임당 주간'을 통해 후세가 규정한 수동적 여성상을 벗어나, 조선 시대 대표 여류 화가로서 신사임당을 재조명하는 선양 사업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김보람 기자 (bogu060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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