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아이콘? 신동빈 구단주 직관 '4연승'…김태형 감독 "3년만의 방문, 직접 격려·응원 감사드린다" [MD잠실]

잠실 = 박승환 기자 2024. 5. 17.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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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두산의 경기. 롯데 김태형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잠실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2024년 5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두산의 경기. 롯데 신동빈 회장이 경기에 앞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잠실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직접 격려, 응원해 준 신동빈 구단주께 감사드린다"

롯데 자이언츠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4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5-1로 완승을 거두며, 연승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경기에 앞서 롯데는 초대형 악재와 맞닥뜨렸다. 전날(16일) 훈련 과정에서 왼쪽 종아리 경련 증세를 보였던 전준우가 병원 검진에서 왼쪽 종아리 힘줄 부위 미세손상을 당한 것. 게다가 엉덩이 햄스트링 건염 증세를 갖고 있던 정훈까지 1군에서 말소됐다. 가뜩이나 팀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두 명의 베테랑 선수의 이탈은 분명 치명적이었다. 주축 선수 두 명이 빠진 가운데, 김태형 감독은 롯데 사령탑 부임 이후 처음 잠실 두산전에 임하게 됐다.

사령탑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지만, 첫 잠실 두산전을 비롯해 이날 경기에는 신동빈 구단주까지 잠실구장을 찾았다. 신동빈 구단주의 가장 최근 잠실 방문은 지난 2021년 4월 27일 LG 트윈스전 이후 무려 3년 만. 선수들을 격하기 위함. 신동빈 구단주는 선수단을 향해 "팬들의 끊임없는 사랑과 열정적인 응원이 있는 한 우리는 결코 포기할 수 없습니다. 꺾이지 않는 투혼과 투지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태형 감독의 첫 잠실 두산전, 신동빈 구단주까지 방문한 가운데 롯데 선수들은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시즌 초반에 비해 구속이 눈에 띄게 좋아지기 시작한 '사직예수' 애런 윌커슨이 6⅔이닝 동안 투구수 102구,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두산 타선을 묶고 시즌 3승(4패)째를 손에 넣었다. 그리고 진해수-김상수(⅓이닝)-전미르(1이닝)-김원중(1이닝 1실점)이 차례로 등판해 승기를 확실하게 지켜냈다.

타선의 활약도 고무적이었다. 경기 초반 두산의 '특급유망주' 최준호의 호투에 막혀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하던 롯데는 6회초 '복덩이' 빅터 레이예스가 균형을 무너뜨리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그리고 8회초 공격에서 무려 4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특히 '리드오프' 황성빈이 3타수 2안타 2볼넷 1득점 1도루로 펄펄 날아올랐고, 나승엽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고승민이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선발 윌커슨이 지난 경기에 이어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도 6⅔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해줘 승리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그리고 황성빈이 복귀 이후 리드오프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 주고 있다. 정말 중요한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쳐준 나승엽도 칭찬한다"고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태형 감독은 이날 잠실구장을 찾아 선수단을 격려해준 신동빈 회장에 대한 감사함도 빼놓지 않았다. 사령탑은 "3년 만에 잠실구장을 직접 방문해 격려와 응원을 해 준 신동빈 구단주께 감사드리고, 원정임에도 홈팀 못지않은 응원을 해준 팬분들께도 감사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2024년 5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두산의 경기. 롯데 김태형 감독이 5-1로 승리한 뒤 황성빈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잠실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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