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 2루타에 결승 홈런까지…다시 뜨거워진 하재훈의 방망이[스경X현장]

배재흥 기자 2024. 5. 17.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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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훈은 17일 고척 키움전에서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SSG 제공



SSG가 외야수 하재훈(34)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키움을 꺾었다.

SSG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4타수 3안타(1홈런)를 치고 3타점을 쓸어 담은 하재훈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SSG는 이날 사전 계획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원래 4이닝을 던질 예정이었던 선발 드루 앤더슨이 투구 수 관리에 실패해 3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예정보다 이른 시점에 불펜을 가동하게 되면서 결국 탈이 났다. 앤더슨에 이어 1-1 동점이던 4회말 등판한 이로운이 볼넷 2개로 주자를 쌓았다.

드루 앤더슨이 17일 고척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힘껏 투구하고 있다. SSG 제공



이후 김재현에게 적시타, 송성문에게 적시 3루타를 맞고 3실점 했다.

1-4로 뒤진 5회초 SSG는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 타자 박성한이 키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직후 최정이 몸에 맞는 볼로 걸어 나갔다.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한유섬이 범타로 물러나 끊길 뻔한 흐름을 이지영이 좌전 적시타로 이어갔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하재훈이 타석에 들어섰다. 하재훈은 헤이수스의 바깥쪽 직구를 받아쳐 싹쓸이 우중간 2루타로 연결했다.

다시 동점이 된 이후 양 팀은 치열한 투수전을 펼쳤다. SSG에선 최민준(1.2이닝)과 노경은(1.1이닝)이 7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타격하는 하재훈. SSG 제공



키움도 문성현과 김성민의 활약으로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4-4 동점이던 8회초 하재훈이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섰다. 키움도 20경기 6홀드 평균자책 2.45를 기록 중인 핵심 좌완 불펜 김재웅을 올렸다.

하재훈은 침착하게 볼 2개를 골라 유리한 카운트를 만든 뒤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낮은 시속 139㎞ 직구를 때려 왼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시즌 4호째.

하재훈의 홈런으로 5-4 역전에 성공한 SSG는 조병현(0.2이닝)과 문승원(1.1이닝)으로 남은 2이닝을 막고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이 경기 후반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았고, 특히 불펜 투수들의 활약과 (하)재훈이의 결정력이 주요했다”며 “재훈이가 5회와 8회 중요한 산군에 기회를 잘 살려줬다. 이틀 연속 홈런으로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고 짚었다.

고척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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