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강남署, 호화 전관에 부담? “조남관, 김호중 변호인 아냐” 거짓말 논란
‘음주 뺑소니’ 의혹을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가 변호인으로 선임한 조남관 변호사는 17일 조선일보 통화에서 “전날 서울 강남경찰서에 다른 변호사 한 명과 함께 선임계를 제출했다”며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건을 변론하게 돼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변호인으로서 (김호중씨가) 법률상 억울한 점이 있는지 잘 챙겨보고 변론하겠다”고 했다.
조 변호사 본인이 김호중씨 변호 입장을 밝혔음에도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를 계속 부인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거짓말 논란’이 일고 있다. 강남서는 17일 오후 2시 40분쯤 김씨 측 변호인이 선임계를 제출한 사실은 맞지만 선임계를 제출한 변호인은 조 변호사가 아닌 다른 변호사라고 했다. 조남관 변호사가 본지 통화에서 ‘김호중 변호 선임계를 제출한 사실이 있다’고 밝힌 다음인 오후 8시 30분쯤에도 강남서 관계자는 ‘김씨 측이 조남관 변호사를 선임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동수 강남서장은 ‘조 변호사 본인이 선임 사실이 맞다는데 왜 아니라고 부인하느냐’는 본지 질문에 “제가 대응을 하고 있지 않다”며 “지금 담당 간부와 상의 부탁드린다. 지금 (대응)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사정 당국 안팎에선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지낸 전관을 김씨 측이 선임한 데 대해 경찰이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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