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5도 어장 ‘서울 28%’ 면적 어장 확대…“어획량도 83% 늘어”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17일 9시뉴습니다.
오늘(17일) 9시뉴스는 시원한 서해바다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지난달부터 서해5도 해역에서 우리 어민들이 조업할 수 있는 어장이 크게 확대됐습니다.
서울 면적의 3분의 1 크기의 어장이 확대되면서, 지난 한달 동안 어민들은 1년 전보다 80% 넘게 꽃게를 더 잡았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역.
해양수산부의 어업지도선 무궁화 14호가 분주히 움직입니다.
백령도, 연평도 주변의 꽃게잡이 어선들에게 올 봄은 새로운 기회입니다.
지금까지 조업이 불가능했던 해역 일부가 4월부터 새로 열렸기 때문입니다.
[박재복/대연평 닻자망선주협회 : "이거는 농사꾼에게 전답이 늘어났다는 거하고 똑같은 거예요. 아주 희망이 생긴 거예요. 어장이 확장되는 거는. 상당히 기쁨을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이번에 새로 열린 어장은 백령도, 연평도 주변 해역 약 169㎢, 서울 면적의 28%에 달합니다.
북방한계선, NLL과 인접한 수역이었던 탓에 이곳에서는 그동안 남북관계나 군사 훈련 등의 이유로 통제가 반복됐습니다.
이번에 어장이 확대되면서 4월 꽃게 어획량은 1년 전보다 80% 넘게 늘어났습니다.
다만 이런 새로운 어장을 중국의 불법 어선들도 노릴 수 있는 만큼, 단속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강도형/해양수산부 장관 : "해군, 해경, 지자체 등 관계 기관하고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불법어업 지도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 정부에도 자구책을…"]
이번 어장 확대로 어민들은 연간 어획량 약 700톤, 80억 원어치의 추가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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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호 기자 (pe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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