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1분기 영업이익 1년 전보다 57% 올라…반도체 등 IT가 성장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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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1~3월) 국내 500대 기업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5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경기 악화와 완성차 수요 위축 등 전방 산업 업황 부진의 직격탄을 맞은 철강업종도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1조1,136억 원에서 올해 1분기 7,505억 원으로, 32.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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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46.7%↓, 철강 32.6%↓
올해 1분기(1~3월) 국내 500대 기업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5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IT)·전기·전자 부문이 이 같은 성장세를 이끌었지만 석유화학, 철강은 부진했다.
1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전날까지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34곳을 대상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50조5,61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32조1,749억 원)와 비교해 57.1% 늘어난 것이다.
반도체를 비롯한 IT·전기·전자 부문이 업황 회복으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IT·전기·전자 부문은 지난해 1분기 8,666억 원 영업 적자에서 올해 1분기 11조4,302억 원으로 흑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반도체 수출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동차·부품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자동차·부품의 1분기 영업이익은 8조9,3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올랐다. 지난해 1분기 5조3,253억 원 영업 적자를 기록했던 공기업도 올해 2조5,934억 원 흑자로 전환했다.
반면 석유·화학과 철강 등은 유가 상승, 전쟁 장기화·확산, 중국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부진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조4,0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7% 급감했다. 건설경기 악화와 완성차 수요 위축 등 전방 산업 업황 부진의 직격탄을 맞은 철강업종도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1조1,136억 원에서 올해 1분기 7,505억 원으로, 32.6% 감소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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