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파리 생제르맹 떠날까…입단 1년 만에 ‘러브콜’ 받았다

강동훈 2024. 5. 1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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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 최전방 공격수 랑달 콜로 무아니(25·프랑스)가 입단 1년 만에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콜로 무아니 영입에 관심을 보이면서다. 다만 PSG는 올여름 킬리안 음바페(25·프랑스)가 떠나는 만큼 콜로 무아니는 매각하지 않을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17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레키프에 따르면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유수파 무코코(19·독일), 세바스티앵 알레(29·코트디부아르)와 이별할 계획인 도르트문트는 현재 최전방 공격수 보강을 추진 중이며, PSG에서 적응에 실패한 콜로 무아니를 최우선 순위로 삼았다. 도르트문트는 콜로 무아니가 이번 시즌 영향력이 없었지만, 지난 시즌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모습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콜로 무아니를 영입하기 위해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를 추진 중이다. 상황에 따라서 5000만 유로(약 735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투자해 영입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PSG가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도르트문트가 콜로 무아니를 영입할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는 게 매체의 분석이다.

PSG는 올여름 음바페가 FA(자유계약)로 떠나는 게 확정됐다. 음바페는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제 PSG를 떠난다. 수년 동안 세계 최고이자 프랑스 최고 구단의 일원으로 함께할 기회와 큰 영광을 누렸다”며 “7년이 지난 지금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다”고 이별을 알렸다. PSG는 음바페가 떠나면서 공격진에 큰 공백이 생기는 만큼 새로운 보강에 더해, 기존 공격진들은 최대한 붙잡겠다는 계획이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도르트문트가 콜로 무아니를 영입하는 것은 그다지 현실적이지 않다. PSG는 불과 1년 전에 영입한 콜로 무아니를 매각하는 것을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며 “또 PSG는 올여름 음바페와 이별이 예정되어 있어 도리어 공격수 보강을 계획 중이다. 콜로 무아니를 떠나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콜로 무아니는 프랑스 출신의 공격수다. 좌우 측면은 물론이고 최전방도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자랑한다. 190cm의 탄탄한 피지컬을 지닌 그는 빠른 스피드와 탁월한 골 결정력, 뛰어난 위치 선정 능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연계 플레이와 포스트 플레이에 능하고, 전방에서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압박과 수비 가담에도 성실히 임한다. 콜로 무아니가 이타적인 선수로 불리는 배경이다.

앞서 콜로 무아니는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프랑크푸르트를 떠나 PSG로 적을 옮겼다. 지난 시즌 프랑크푸르트에서 모든 대회 통틀어 46경기 동안 23골 17도움을 기록하는 그야말로 ‘미친 활약’을 선보이자, 공격진을 개편하던 PSG의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으면서 1년 만에 다시 프랑스 리그1로 돌아왔다. 콜로 무아니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낭트에서 뛰었었다.

콜로 무아니는 다만 PSG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있었다. PSG에 합류하길 적극적으로 원했던 그는 당시 프랑크푸르트가 이적료를 계속해서 올린 탓에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이제 그만 PSG로 이적할 수 있게 놓아주기를 바란다”며 “지난해 합류한 후 항상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프로페셔널하게 행동했다. 내 모든 것을 다 받쳤다”고 공개적으로 이적을 요청한 후 훈련에 불참하는 등 ‘태업’에 돌입했다.

프랑크푸르트는 이에 콜로 무아니를 출전 명단에서 제외하는 등 강경한 태도로 맞섰지만, 결국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에 PSG 이적을 허락했다. 콜로 무아니는 PSG에 입단하면서 “내가 태어난 파리로 다시 돌아오게 돼서 정말 기쁘다. PSG가 제시한 프로젝트에 매료돼 이적을 결심했다”며 “드디어 PSG 유니폼을 입고 축구할 수 있게 됐다. 행복하고, 하루빨리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이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콜로 무아니는 지금까진 거액의 이적료에 비해 활약이 아쉽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 이적료 9500만 유로(약 1340억 원)를 기록한 그는 좌우, 중앙 가리지 않고 출전하고 있지만, 확실한 임팩트를 남기진 못하고 있다. 올 시즌 공식전 39경기 출전하는 동안 9골 6도움에 그쳤다. 특히 최근 모든 대회에서 15경기 연속 침묵에 빠졌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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