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 민희진 법정서 정면충돌…뉴진스 놓고 감정싸움
[앵커]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해임의 분수령이 될 집행정지 심문에서 정면충돌했습니다.
양측은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였는데요.
걸그룹 뉴진스 카피 의혹과 무속인 경영 논란 등을 꺼내들며 날 선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진기훈 기자입니다.
[기자]
민희진 대표를 어도어 대표직에서 해임하겠다는 하이브와, 이를 막아달라며 해임안 의결권 행사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민희진 대표의 법정 분쟁이 시작됐습니다.
민 대표 측은 가처분 심문에서 걸그룹 뉴진스에게 민 대표는 '필수불가결한 존재'라며, 해임되면 뉴진스와 어도어, 하이브까지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입게 될 거라며 가처분 인용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하이브 소속 신인 걸그룹 아일릿의 뉴진스 표절 의혹 등, 뉴진스가 차별받고 권리를 침해당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또한 표절 논란이 있는 아일릿을 데뷔시키는 등 하이브의 뉴진스에 대한 권리 침해를 방치하는 것이 배임이라고 맞서기도 했습니다.
하이브 측도 날 선 반박을 이어갔습니다.
하이브 측은 "민 대표는 뉴진스가 수동적 역할에만 머무르길 원하며 일종의 가스라이팅을 '모녀 관계'로 미화하고 있다"며 "민 대표의 관심은 뉴진스가 벌어오는 돈"이라고 직격했습니다.
또 데뷔조 선정과 직원 채용 등 경영 전반을 무속인에 의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이브 측 대리인은 방시혁 의장의 탄원서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는데, 방 의장은 한 사람의 악의에 의한 행동이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만들어온 시스템을 훼손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며 가처분 기각을 주장했습니다.
재판부는 양측에 오는 24일까지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라며 임시주주총회가 열리는 오는 31일 전까지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 (jinkh@yna.co.kr)
#민희진 #하이브 #어도어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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