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해병대 부하와 포옹한 박 대령‥정종범은 불참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재판에는 해병대 예비역들이 함께 출석해 '박정훈 대령과 함께 하겠다'고 했습니다.
재판을 참관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 강한 경고를 날렸습니다.
오늘 재판의 핵심 증인으로 꼽혔던 정종범 전 해병대 부사령관은 법정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국방부 후문.
해병대 예비역들이 군가 '팔각모 사나이'를 부르며 등장합니다.
이들은 항명 혐의로 기소된 전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의 4차 공판에 함께 출석했습니다.
20년 전 경북 포항에서 함께 복무한 뒤 헤어졌던 후배는 군사법원으로 찾아와 박 대령을 끌어 안았습니다.
[홍성우/해병대 예비역] "지금 보시는 바와 같이 항상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하게 하시는 그런 분이셨습니다. 이상입니다."
한참 아래 대학 후배도 박 대령을 찾아와 채 상병에게 구명조끼를 입히지 않은 사람들이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신승환/해병대 예비역] "저도 채 해병과 같은 해병대원이었기에 저도 물살에 휩쓸렸을지 모릅니다. 진실을 원합니다."
해병대 출신 변호인은 공수처와 경북경찰청이 결국 검찰로 사건을 넘겨야 하는만큼 특검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국가 안보를 위해서라도 특검은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김규현/박정훈 대령 변호인·해병대 예비역] "지금 전쟁이 발발한다면 병사들이 책임을 부하에게 미루는 그런 지휘관들의 말을 듣겠습니까? 안보를 위해서도 특검이 필요합니다."
박 대령의 재판에 함께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대통령이 민심을 거슬러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탄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표] "지금 잘 뭉개고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만약에 여기서 그런 민심을 다독이지 못한다면 정말 '티 익스프레스' 타게 될 겁니다."
증인 신문이 예정돼 있던 정종범 전 해병대 부사령관은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정 전 부사령관은 지난해 7월 31일 이종섭 장관이 사건 이첩을 보류하라고 지시할 때 '수사자료는 법무관리관실에서 최종 정리해야 한다'는 등 장관 지시를 메모로 남겨 핵심 증인으로 거론돼 왔습니다.
재판부는 정 전 부사령관에게 다음 기일에도 출석하지 않으면 적절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 : 이주영 / 영상편집 : 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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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주영 / 영상편집 : 박정호
조희형 기자(joyhye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99324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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