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간다고 할 때는 잡더니…'말 실수' 차비 감독, 바르셀로나에서 경질된다

조용운 기자 2024. 5. 1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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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과 만류 그 다음은 경질이다.

스포르트는 "차비 감독의 인터뷰에 회장과 데쿠 디렉터가 크게 실망했다. 특히 라포르타 회장은 차비 감독과 함께하는 걸 백지화했다. 6월에 차비 감독은 떠나게 될 것"이라며 "라포르타 회장은 주말 여자팀 결승전을 지켜본 뒤 다음 주 차비 감독과 회동한다. 그 자리에서 경질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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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셀로나가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목숨을 가지고 촌극을 벌이고 있다. 스페인 매체 ‘RAC1’은 “차비 감독은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에 없을 것이다. 조안 라포르타 회장은 말 실수를 한 차비 감독에게 크게 분노했다. 깊은 실망감을 느낀 라포르타 회장은 며칠 안으로 차비 감독을 경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1년 바르셀로나 감독에 부임한 차비 감독은 라리가 우승 1회, 스페인 슈퍼컵 우승 1회 등 영광을 재현했으나 올 시즌 무관에 그치면서 끝내 지휘봉을 놓치게 됐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사임과 만류 그 다음은 경질이다.

바르셀로나가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을 해임한다.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의 계획에 변화가 생겼다. 조안 라포르타 회장은 차비 감독에게 다음 시즌까지 지휘봉을 맡기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가능한 이른 시일에 차비 감독을 경질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바르셀로나는 한 차례 차비 감독의 사임을 만류한 적이 있다. 차비 감독은 올해 초 자진 사퇴를 알렸다. 1월 말 비야레알과의 2023-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에서 3-5로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하자 물러날 뜻을 전했다. 시즌 내내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지 못한 데 책임을 통감했다.

당시 차비 감독은 "먼저 드릴 말씀이 있다"라고 질문보다 자신의 발언을 시작했다. 충격 발언이 이어졌다. 그는 "6월 30일에 떠나기로 결심했다. 바르셀로나 팬으로서 지금의 상황을 용납할 수 없다. 상황은 변해야 하며 책임감을 강하게 느낀다"라고 성적 부진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 바르셀로나가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목숨을 가지고 촌극을 벌이고 있다. 스페인 매체 ‘RAC1’은 “차비 감독은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에 없을 것이다. 조안 라포르타 회장은 말 실수를 한 차비 감독에게 크게 분노했다. 깊은 실망감을 느낀 라포르타 회장은 며칠 안으로 차비 감독을 경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1년 바르셀로나 감독에 부임한 차비 감독은 라리가 우승 1회, 스페인 슈퍼컵 우승 1회 등 영광을 재현했으나 올 시즌 무관에 그치면서 끝내 지휘봉을 놓치게 됐다.

차비 감독은 가벼운 마음으로 지도를 이어나갔다. 그러다보니 성적이 차츰 나아졌다. 비록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파리 생제르맹에 역전패를 당해 탈락했지만 토너먼트에서 꽤 생존하는 모습에 평가를 달리했다. 여기에 4위권까지 떨어졌던 리그도 2위로 마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차비 감독을 남기는 쪽으로 분위기가 흘렀다.

지난달 바르셀로나는 차비 감독의 잔류를 공식화했다. 라포르타 회장은 "차비 감독이 남으면서 다음 시즌까지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차비 감독은 바르셀로나에 특별한 캐릭터이자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팬들도 자랑스러울 것"이라고 했다. 차비 감독 역시 "잔류가 최선의 길이다. 아직 우리의 프로젝트는 끝나지 않았다. 내게 보여준 신뢰에 감사하며 다시 일을 시작하겠다"라고 기뻐했다.

그런데 말 실수 한 번으로 동행이 무산됐다. 스포르트는 차비 감독이 알메리아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년 시즌에 대한 예상을 내놓은 게 경질의 발단이 됐다고 보고 있다. 앞서 지로나에 패해 의구심을 안긴 상황에서 다음 시즌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하지 않은 데 차비 감독의 열의를 의심하게 했다.

▲ 바르셀로나가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목숨을 가지고 촌극을 벌이고 있다. 스페인 매체 ‘RAC1’은 “차비 감독은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에 없을 것이다. 조안 라포르타 회장은 말 실수를 한 차비 감독에게 크게 분노했다. 깊은 실망감을 느낀 라포르타 회장은 며칠 안으로 차비 감독을 경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1년 바르셀로나 감독에 부임한 차비 감독은 라리가 우승 1회, 스페인 슈퍼컵 우승 1회 등 영광을 재현했으나 올 시즌 무관에 그치면서 끝내 지휘봉을 놓치게 됐다.

차비 감독은 "내년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물론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다른 클럽과도 재정적으로 경쟁하기 어렵다. 야망과 열정은 품고 있으나 경쟁은 다른 이야기다. 쉽지 않다"라고 했다. 현실을 이해해달라는 의미였겠으나 수뇌부는 가려졌으면 하는 민낯을 폭로했다고 느낀다.

스포르트는 "차비 감독의 인터뷰에 회장과 데쿠 디렉터가 크게 실망했다. 특히 라포르타 회장은 차비 감독과 함께하는 걸 백지화했다. 6월에 차비 감독은 떠나게 될 것"이라며 "라포르타 회장은 주말 여자팀 결승전을 지켜본 뒤 다음 주 차비 감독과 회동한다. 그 자리에서 경질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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