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병원 전임의 70% 찼다…"복귀할 사람은 하고있어"
【 앵커멘트 】 의료 공백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나마 희망적인 신호도 잡힙니다. '빅5' 병원 전임의들의 계약률이 이번 사태 이후 처음으로 70%를 넘긴 건데요. 이들이 교수들과 함께 현장 진료를 돕는 만큼, 집단 이탈한 전공의들의 마음도 움직일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죠. 안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의대 증원이 본격화하자 세부 진료과목을 보는 전임의들도 환자 곁을 떠났습니다.
의료 공백 사태가 불거진 지난 2월 100개 수련 병원의 전임의 계약률은 33.6%, 이 중 '빅5' 병원은 33.9%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최근 '빅5' 병원의 계약률은 70%대로 올라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전병왕 /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 "수련병원 전임의 계약률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주요 5대 병원의 전임의 계약률은 70.5%로 일주일 전에 비해 0.8%p 늘어났습니다."
공보의 소집해제와 군의관의 전역,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났던 전임의의 복귀가 영향을 미친 걸로 분석됩니다.
사법부 결정으로 의대 증원이 돌이킬 수 없게 되면서 계약률은 계속 반등할 걸로 전망됩니다.
전임의 복귀를 마중물로, 집단 이탈한 전공의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남은경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회정책국장 - "전공의들이 지금 다들 똑같은 생각을 가지신 건 아닐 거예요. 집단 행동으로써 정책이 무력화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이제는 현실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해야 되는…."
정부는 다음 주 의료개혁특위 전문위원회를 잇따라 개최해 필수의료 수가 인상을 포함한 의료개혁 방안을 논의합니다.
MBN뉴스 안병수입니다.
[ ahn.byungsoo@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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