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한국에 꽂힌 월가…“쿠팡 사라” “삼전·하이닉스는 핵심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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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달라졌다.
코스피에서 지난 2월 하루 평균 413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던 외국인들은 4월 1606억원까지 순매수액을 줄였지만 5월 들어서는 다시 매수 규모를 늘리고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한국 증시에 투자하던 외국인이 지난달 이익 실현을 시작했다가 지표로 경기가 확인되면서 다시 순매수를 늘렸다"며 "결국 외국인은 경기 방향성에 대한 투자를 확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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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거래량 줄이던 외국인
이달들어 순매수 다시 늘려
UBS “쿠팡 매수” 의견 조정
“中 공세에도 투자여력 있다”
BOA “삼성전자·SK하이닉스
아시아 증시서 가장 핵심 종목”
수출 호조로 최근 한국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기 회복에 맞춰 ‘단타’ 대신 ‘장투’를 선택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거래대금이 줄었지만 순매수액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변동성에 투자하는 ‘단타’의 경우 매매 주기가 짧기 때문에 거래대금 증가로 이어지나, 방향성에 투자하는 ‘장투’는 거래대금은 줄지만 순매수대금은 늘어나는 형태를 보인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달러 강세가 꺾이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동시에 반도체 수출은 늘고 에너지 수입이 줄어드는 구도에서 항상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강해졌다”며 “밸류업 프로그램까지 기폭제로 작용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장기투자 수준을 높이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부터 국내 경기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부상하면서 외국인들이 다시 한국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한국 증시에 투자하던 외국인이 지난달 이익 실현을 시작했다가 지표로 경기가 확인되면서 다시 순매수를 늘렸다”며 “결국 외국인은 경기 방향성에 대한 투자를 확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의 두 배를 넘어서자 차익 실현에 나서던 외국인이 빠르게 순매수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최근 투자 메모를 통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아시아 증시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핵심 종목”이라고 밝혔다. 해당 메모는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에 포함된 기업 중 아시아 증시에서 ‘가장 중요한 주식’ 20개 종목을 꼽은 것이다. 시가총액이 최소 200억 달러이며 하루 평균 거래액이 최소 2000만 달러 이상인 기업 중에서 성장성이 기대되는 기업을 선별했다. 특히 주가 상승세가 기대되는 10개 종목으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비롯해 대만 TSMC와 폭스콘, 중국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인 핀둬둬와 메이퇀 등을 꼽았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아시아 최고의 주식 중 하나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꼽기도 했다. 지위 첸 골드만삭스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을 가진 기업으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비교 우위 삼아 현재 글로벌 대형 제약사 20곳 중 15곳과 90개 이상의 프로젝트·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 볼 만 하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 측이 제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12개월 목표가는 107만8000원이다. 이는 17일 종가 대비 약 37%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지난 15일 미국 연방 하원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바이오 보안법도 삼성바이오로직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호재라는 분석도 나온다. 법안이 연방정부가 중국 CDMO 기업인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기업들과 계약하거나 대출해 주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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