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번엔 중국 양면형 태양광 패널에 관세…"차이나쇼크 재발 막아야"

이치동 2024. 5. 1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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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태양광 산업을 겨냥해 양면형 패널에 다시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산 제품의 대량 유입에 따른 이른바 차이나 쇼크의 재발을 막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에 관세 폭탄을 쏟아붓고 있는 미국의 이번 표적은 주로 대형 전력 사업에 쓰이는 양면형 태양광 패널입니다.

백악관은 해당 제품에 그간 유예했던 14.25퍼센트 관세를 다시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 속에 미국의 관련 업계와 일자리 보호를 위한 거라고 명시했습니다.

우회로 차단을 위해서,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에서 들어오는 태양광 패널 대상 한시적 면세 조치도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이틀 전엔 중국산 태양전지에 대한 관세를 50퍼센트로 두 배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핵심은 중국과의 갈등이 아닌 공정한 경쟁을 원한다는 겁니다."

백악관은 2000년대 중국산 저가 제품의 대량 유입에 따른 미국 제조업과 일자리 붕괴를 일컫는 '차이나 쇼크'의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달 말 중국산 합성 흑연에 대한 25퍼센트 관세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미국이 불공정한 보호주의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허야동 / 중국 상무부 대변인> "'과잉 생산'을 구실로 중국의 신에너지 및 기타 산업을 억압하고 제한하는 잘못된 관행을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도 미국의 대중국 관세 폭탄이 세계 경제 성장에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개방적인 무역 정책을 유지하는 게 장기적으로 더 미국에 유리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재선을 위해 노동계 표심이 절실한 바이든 대통령의 중국 때리기는 더 거세질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미국 #중국 #관세 #태양광_패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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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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