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뺑소니 '블랙박스 훼손' 단독보도기자 "현장 도착한 매니저 2명, 블박 행방 묘연"

이은지 2024. 5. 1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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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4년 05월 17일 (금)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문화일보 안진용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유명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교통사고 후에 도주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운전자 바꿔치기, 음주운전 의혹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사건의 쟁점들 연예부 기자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문화일보 안진용 기자 전화 연결합니다. 기자님 안녕하세요?

◇ 안진용 : 네 안녕하세요. 안지용입니다.

◆ 박귀빈 : 김호중 씨 사건 요즘에 연일 보도가 되고 있는데요. 일단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이 사건으로 알려진 건지 개요부터 짧게 정리해 주시겠어요?

◇ 안진용 : 지금은 굉장히 방대한 얘기가 됐는데 시작은 굉장히 간단했습니다. 지난 9일이었어요. 밤 11시 40분쯤 김호중 씨가 차량을 몰고 가다가 중앙선을 넘어서 정차하고 있던 택시를 들이받았습니다. 그 후에 이 차량이 사고 조치를 취하지 않고 곧바로 가버린 거죠. 즉 사고 미조치 일명 뺑소니가 적용이 된 겁니다. 그 후에 김호중 씨가 직접 경찰에 출두한 게 아니라 다른 매니저가 출두해서 자기가 운전을 했다고 거짓 자수를 했고요.

그다음 날 김호중 씨가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조직적으로 이 사건을 은폐하려고 소속사가 움직인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 박귀빈 : 그렇습니다. 5월 9일 밤에 일어난 사건인데 여전히 관련한 의혹들이 계속 쏟아지고 있어서요. 무엇보다 이번 사건 관련해서 기자님도 계속 단독 보도를 내실 만큼 취재를 계속해 나가고 계셔서요. 의혹을 하나씩 좀 짚어보면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나와요.

◇ 안진용 : 이건 의혹이 아니라 이제는 입증된 사실입니다. 사고 직후에 김호중 씨의 매니저가 김호중 씨가 입고 있던 옷을 입고 가서 경찰서에 대신 내가 운전을 했다고 자수를 했죠. 그런데 소속사 대표가 나중에 이거는 자기가 시킨 일이었다고 부탁한 일이었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김호중 씨는 이걸 정말 몰랐을까 이게 궁금해지는 건데 이 얘기를 들은 김호중 씨가 다음날 경찰에 가서 내가 했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이 부분이 경찰 쪽 얘기와는 말이 다릅니다. 경찰 쪽은 처음에는 김호중 씨가 운전을 그날 안 했다고 얘기를 하다가 계속된 추궁에 했다라고 얘기를 했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하나 궁금해지는 건 이거예요. 상식선에서 생각을 해보면 옷을 바꿔 입었다고 그랬죠. 그러면 갑자기 온 매니저가 김호중 씨한테 사고 처리를 하지 않고 갑자기 옷을 바꿔 입자고 했을 때 김호중 씨는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왜 바꿔 입자고 하지라고 묻지 않았을까요? 여기서 아주 기본적인 질문을 하지 않았다는 것 이건 왜 그랬을지 의문이 든다는 거죠.

◆ 박귀빈 : 아 그렇군요. 운전자 바꿔치기에 대해서는 이건 뭐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김호중 씨가 과연 이거를 몰랐을까 그 부분에 대한 의혹을 짚어주신 거고요. 그리고 기자님께서 이거는 단독 보도를 하셨던 것 같아요.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가 훼손이 됐어요.

◇ 안진용 : 당초 모든 사람들이 생각을 해요. 요즘 차량에 블랙박스 없는 차량이 거의 없죠.

그럼 분명히 김호중 씨가 운전하던 차량이 블랙박스를 보면 과연 동선이 어떤지 몇 시에 어디를 갔었는지 술을 마신 정황이 있는지 어느 정도 나오거든요. 그래서 이걸 확보하는 게 우선인데 이게 없었다는 거죠. 그래서 확인을 해보니까 현장에 도착했던 매니저 2명입니다.

한 명은 옷을 갈아입고 자수한 매니저고 또 한 명은 오자마자 이 블랙박스에 있는 메모리 칩을 꺼냈다는 거예요.

◆ 박귀빈 : 네

◇ 안진용 : 이것 자체가 그리고 본인 스스로 결정을 했다는 건데 그다음에 제가 궁금해진 것은 꺼낼 수 있죠. 그러면 꺼낸 다음에 그걸 어떻게 했느냐는 거예요. 이거는 핵심 증거입니다. 블랙박스를 봐야지 정확한 동선 파악이 되기 때문이죠. 그런데 그 메모리칩을 훼손해서 지금은 어디에도 없다 볼 수 없다. 통상적으로 훼손을 해도 이거를 다시 경찰서에서 가져가서 복구를 하든지 그 안의 내용을 최대한 살려서 경찰이 수사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되는데 아예 훼손해서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건데 이거는 굉장히 큰 증거인멸죄에 해당되기 때문에 더 나아가서 범인 도피죄 그리고 공무집행방해죄에도 해당되는 내용이라는 겁니다.

◆ 박귀빈 : 지금 블랙박스는 어디 있는지 자체를 지금 모르는 상황인 거군요.

◇ 안진용 : 네 이게 바로 압수수색과 연결이 돼요.

◆ 박귀빈 : 경찰이 소속사 사무실 압수수색했죠.

◇ 안진용 : 그렇습니다. 이게 분명히 주장은 하고 있는데 우리가 이걸 없앴습니다. 훼손했습니다라고 하는데 그것조차도 그냥 그대로 믿을 수는 없다는 거죠. 실제로 훼손을 했는지 그럼 훼손한 블랙박스 메모리 칩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훼손하지 않았는데 어딘가에 숨겨놓고 있는 것인지 이런 것들을 확인하기 위해서 어제 압수수색을 진행했거든요. 그래서 이 내용을 지금 분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이 압수 과정에서 훼손됐다 없다던 메모리 칩이 확보가 됐는지 여부는 경찰이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해서 한번 들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 박귀빈 : 네 그리고 또 핵심적인 의혹 하나가 음주운전에 대한 의혹입니다. 사실 사고 후에 17시간이 지난 다음에 김호중 씨가 경찰에 나와서 그때 측정을 받았다면서요. 그래서 이제 음성이 나왔다는 건데 이 부분은 지금 어떤 의혹이 일고 있는 겁니까?

◇ 안진용 : 이 모든 상황에 대해서 사람들이 똑같이 그리는 물음표가 하나가 있습니다.

음주가 아니라면 왜 이렇게까지 했을까 하는 거예요?

◆ 박귀빈 : 보통 우리가 접촉사고 종종 납니다. 그러면 그 자리에서 나와서 보험 처리를 한다든가 그 자리에서 보통 해결을 하려고 하죠.

◇ 안진용 : 지금 음주라는 증거 물적 증거는 하나도 없어요. 입증할 수가 없다는 거죠.

왜냐하면 조사에서도 분명히 음성이 나왔으니까요. 물론 17시간이 지났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 모든 정황이 음주여서 그거를 가리기 위해서 이렇게까지 한 게 아니냐라는 의혹이 증폭될 수밖에 없다는 거죠. 통상적으로 교통사고가 나면 경찰 혹은 보험사로 먼저 전화를 합니다.

그런데 김호중 씨는 이렇게 주장을 해요. 공항에 와서 너무 당황해서 현장을 이탈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 공항에 와서 아무것도 할 수 없어야 되는데 정작 그 후에 나온 CCTV를 보면 김호중 씨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거든요. 그 전화는 경찰이나 보험사로 한 게 아니라 소속사 관계자로 있습니다. 그리고 소속사 관계자가 와서 그러면 사후 처리해야 되는데 그 역시 그것보다는 대리자수를 먼저 선택을 했다는 거죠. 게다가 직전에 간 곳이 유흥주점인 것으로 확인이 됐는데 그래서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이런 식으로 뭔가 정황이 엮이다 보면 결국은 술을 마셨고 그거를 들키지 않기 위해서 이렇게까지 한 게 아니냐라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 거죠.

◆ 박귀빈 : 그러니까요. 기사님께서 짚어주셨던 것처럼 통상 접촉사고든 교통사고가 난 이후에 우리가 처리하는 일반적인 방식과 다르게 지금 뭐 그 사건 현장을 벗어나고 17시간 후에 경찰에 출석하고 또 호텔로 집이 아니라 인근 호텔로 이동하고 이런 것들 때문에 자꾸 음주운전에 대한 의혹이 나오는 것 같은데 그 경기도 인근 호텔로 사고 직후에 이동했다는 것 역시 지금 음주운전 의혹에 대한 하나의 이유로 들고 있는 거죠.

◇ 안진용 : 네 맞습니다. 경찰은 이 차량이 김호중 씨 소유인 걸 확인을 했어요. 그래서 김호중 씨에게 전화를 하고 문자를 보냅니다. 사실 파악을 하고 그리고 혹시라도 본인이 정말 운전을 하지 않았다면 왜 타인이 김호중 씨의 차를 운전하다가 사고를 냈는지 확인을 해야겠죠. 그런데 이걸 받지 않았다는 거예요. 그런데 CCTV에는 전화통화를 하고 있죠.

즉 김호중 씨는 누군가로부터 경찰로부터 문자가 오고 전화가 온 것을 인지했는데 받지 않았다는 의혹이 커질 수밖에 없고요. 더 나아가서 경찰이 전화와 문자에 응대하지 않으면 집으로 찾아갑니다. 그래서 집에 있는 사람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를 하죠. 혹시 이것을 피하기 위해서 매니저들이 자택으로 이동한 게 아니라 사고 직후에 이 경기도에 있는 호텔로 김호중 씨를 데려간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거고요. 그리고 또 하나 핵심적으로 말씀드릴 게 그러면 이 음주에 대해서는 어떻게 될지 놓고 보면 사실 김호중 씨를 아무리 정황상 음주를 한 것 같다고 해도 처벌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본인이 자백하지 않는다면 왜냐하면 법령이라는 건 그렇습니다. 근거에 의해서 처벌해야 되는데 딱 나와 있죠. 알코올농도 몇부터 몇까지는 어느 정도의 처벌 그런데 지금 알코올농도가 뭐죠? 제로입니다. 즉 김호중 씨가 술을 마셨다는 그 당시에 알코올 농도가 정확히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명백하게 그에게 적용할 수 있는 법령이 없다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법은 처벌할 수 없다는 결과에 다다르게 된다는 거죠.

◆ 박귀빈 : 의혹은 있는데 어쨌든 실질적으로 이제 결과를 놓고 봤을 때 기본적으로 음주운전에 대한 측정은 어렵다. 지금 기자님께서 말씀해 주신 이유들로 그런데 한 보도에 이런 것도 나왔거든요. 김호중 씨의 녹취록도 공개가 됐다고 하던데 이건 어떤 내용입니까?

◇ 안진용 : 이 녹취록이 김호중 씨가 자기 대신 대리 자수를 해달라 이 얘기라는 건데 김호중 씨 측은 이것에 대해서 분명하게 입장을 냈습니다. 그 녹취가 있는 건 맞는데 김호중 씨가 부탁하는 게 아니라 소속사 대표가 부탁하는 내용이었고 김호중 씨가 직접적으로 그렇게 부탁한 건 없다. 즉 이것 자체가 소속사 대표가 내가 범인도피 교사범이다 내가 교사죄를 저질렀다고 인정을 하는 건데 적어도 김호중 씨가 한 건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고 있는 거예요.

◆ 박귀빈 : 뺑소니 사건의 이런저런 여러 의혹이기 때문에 경찰의 수사도 다각도로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수사 어떻게 전망해 볼 수 있을까요?

◇ 안진용 : 일단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압수수색을 통해서 무엇을 확보했느냐에요. 추가적으로 더 뭔가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압수수색이 일어날 수도 있는데 여기서 굉장히 유의미한 증거물을 가져왔다고 하면 이 증거물을 통해서 김호중 씨 혹은 소속사가 어떻게 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서 행위를 했는지를 입증해내려고 노력을 하겠죠. 그리고 또 하나는 이 상황에서 변호사의 조력을 받았는지 결국 이런 사안이 있었는데 그 밤사이에 변호사를 만났다. 이건 뭔가 법적인 조언을 얻기 위한 조치였다는 거죠. 그래서 실질적인 변호사의 조력이 있었는지 여부도 경찰이 수사해 나갈 방침이라고 합니다.

◆ 박귀빈 : 앞서 아무리 의혹이 있지만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이거는 지금 처벌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전망을 하셨는데요. 근데 지금 소속사에서 움직임이나 이런 걸 봤을 때 조직적으로 범죄를 은폐하려는 시도도 의혹으로 남고 그것이 입증이 된다면 지금 소속사 대표부터 해서 매니저부터 해서 모두 다 처벌받을 수도 있는 겁니까?

◇ 안진용 : 그럼요. 일단 범인 도피죄에는 해당이 되고요. 왜냐하면 실질적으로 사고 미조치 뺑소니 혐의에 대해서는 실제로 벌어진 일인데 그걸 김호중 씨가 안 한 것처럼 매니저에게 부탁을 해서 대신 갔죠. 이것 자체가 범인 도피죄에 해당이 되고요. 매니저는 그리고 이거를 시킨 사람은 범인 도피를 교사죄에 해당이 됩니다. 그리고 블랙박스 칩을 없앤다든지 이런 거는 경이 정식으로 공무를 집행하는 데 있어서 그걸 못하도록 만든 거잖아요. 공무집행방해죄에 해당이 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한 처벌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 박귀빈 : 김호중 씨 같은 경우도 음주운전 말고 그러면 이것을 본인이 인지했던 옷을 바꿔 입고 나 대신 대리 출석하고 이런 걸 인지를 했다면 역시 처벌 가능성도 있을 수 있을까요?

◇ 안진용 : 그럼요. 일단 교통사고를 낸 것에 대해서 도로교통법에 따른 처벌은 받아야 되고요. 본인이 이걸 인지하고 옷을 갈아입고 이 사람이 대리 자수하려고 했다는 걸 알았음에도 그렇게 했다 그러면 역시 동일한 처벌을 받을 수가 있다는 거죠.

◆ 박귀빈 : 알겠습니다. 이제 김호중 씨 앞으로 행보가 어떻게 될까 이 부분도 상당히 궁금해지는데 왜냐하면 지금 뭐 굉장히 큰 규모의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면서요.

◇ 안진용 : 당장 내일하고 모레도 있고요. 다음 주 주중 주말에도 계획이 돼 있습니다.

일단 김호중 씨 단독 트바로티 콘서트는 창원과 김천인데 제가 오늘 오전에도 확인을 해봤는데 이미 창원은 내일 공연이기 때문에 티켓 예매 창이 닫힌 상태고 김천 같은 경우는 여전히 매진 상태예요. 그리고 다음 주 수요일날 열리게 될 대규모 콘서트 같은 경우는 당초 2만 석이 매진됐다는 보도가 나왔었는데 그게 공식 입장이었는데 오늘 아침 확인해 보니까 30% 정도는 취소표가 나온 건지 아예 팔리지 않은 것인지 아직도 표가 열려 있는 상태거든요. 적어도 이번 사태를 통해서 김호중 씨가 출연하는 이 공연을 보지 않으려고 취소한 표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 박귀빈 : 그런데 김호중 씨가 사고 이후에 이 사건이 알려지기 전에 콘서트는 예정대로 진행됐고 일단 그리고 콘서트 이후에 팬카페에 안부 인사도 남기고 팬클럽 고맙다는 글도 남기고 그럼 이제 그런 것들도 지금 이제 와서 알려지다 보니 그 부분도 좀 논란이 되는 것 같던데요.

◇ 안진용 : 일단 사고가 발생한 게 지난 9일이었죠. 그리고 그 직후에 주말 고향 공연이 있었어요. 그리고선 12일날 고향 공연이 끝난 다음에 팬카페에 글을 남겼는데 그 내용을 보면 이 행복이 너무나도 크고 소중하다 이 느낌을 그대로 가지고 달려가겠다. 그리고 남은 주말 잘 보내시고 안전하게 귀가하세요라고 써놨는데 본인이 그런 잘못을 저지르고 이미 경찰 조사까지 받은 상태인데 이런 글을 올렸다는 것 자체가 팬들에 대한 비만일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안전하게 귀가하세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본인이 그런 교통사고를 저질렀는데 팬들에게 그런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 거죠.

◆ 박귀빈 : 이번 사건 보도 이후에 김호중 씨에 대한 일반 대중의 여론은 썩 좋지를 않아 보입니다. 그런데 김호중 씨의 팬클럽 규모가 상당한 걸로 알고 있는데 팬클럽에서의 입장, 팬클럽의 반응은 지금 어떤가요?

◇ 안진용 : 여전히 김호중 씨를 지지를 하고 있습니다. 김호중 씨의 공식 팬클럽이 회원 수가 15만 명이 넘는데 여기에 계속적으로 얘기가 올라와요. 살다 보면 그럴 수도 지 않나 완벽한 인간은 없다. 얼마나 지셨으면 그랬을까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왜 팬덤이 이런 반응을 보일지를 놓고 봤을 때 이게 일종의 확증편향이라는 거죠. 팬이 처음에 되기 전까지는 여러 가지 정보를 습득을 하는데 일단 팬이 돼서 결정을 한 후에는 나에게 유리한 정보만 더 얻으려고 하는 사람들의 성향이 많이 작용을 하고 있다는 거고요. 그 외에도 저는 내 새끼 팬덤이라는 얘기를 하는데 왜 부모가 내 자식이 아무리 잘못을 해도 웬만해서는 감싸고 우리 자식 얼마나 힘들어서 그랬겠어라는 얘기를 하죠. 이게 팬덤의 마음으로 고스란히 이입이 되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사태 자체를 이성적으로 판단을 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내린게 아니라 무작정 감정적으로 그를 감싸고 지지하려는 성향을 보이고 있는데 이런 팬덤들의 반응이 오히려 김호중 씨에 대한 여론을 더욱 더 악화시키고 있다는 것을 팬덤들도 깨달을 필요가 있습니다.

◆ 박귀빈 : 지금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큰 콘서트 예정돼 있습니다. 외국의 유명 소프라노들도 참여를 하고 근데 지금 그 공연을 할지 말지가 굉장히 많은 분들이 관심 속에 보고 있는 것 같은데 왜냐하면 어제 바로 이거 주최하는 방송사에서 우리 로고 사용하지 말아라 지금 강경 대응을 하고 있더라고요. 기자님이 그동안의 어떤 쭉 경험을 봤을 때 지금 이 정도의 규모 지금 임박했고요. 공연이 이거 취소 가능성도 있겠습니까?

◇ 안진용 : 저는 강행할 걸로 예상을 합니다. 일단 그 방송사는 주최사고 주관사는 따로 있는데 주최사에서 주관사에 대체 가수를 구해보라고 했는데 사실 공연을 일주일도 앞두지 않은 상태에서 구한다는 게 쉽지 않고 만약에 그런 일이 발생한다. 그럼 취소표가 더욱더 속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호중 씨 단독 공연 김천 공연 같은 거 매진이라고 말씀드렸죠.

그분들 중에 상당수가 다음 주 23일, 24일 열리는 공연에 티켓도 구매를 했을 건데 김호중 씨가 나오지 않는다 그러면 취소표가 속출하겠죠. 그러면 주관사 입장에서는 그런 손해까지 감수하면서 과연 이 상황에서 취소를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보게 되고 만약에 그런 일이 벌어지면 김호중 씨에 대해서 본인의 이런 개인적인 비위 잘못으로 인한 발생한 일이니까 위약금 소송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박귀빈 : 지금 방송계에서도 벌써 김호중 씨가 출연한 부분에 대해서 편집한다 이런 기사들도 속속 나오고 있긴 하더라고요.

◇ 안진용 : 네 맞습니다. 실제로 김호중 씨가 출연한 모 예능 같은 경우는 최대한 편집을 하겠다고 얘기를 했고요. 광고계에서도 김호중 씨의 사진이나 이런 걸 내리고 있거든요.

결과적으로 민심이 돌아서고 있다는 게 확실히 보여지고 있는데 중요한 건 처음에 사태가 발생했을 때 본인의 잘못을 솔직히 인정했으면 정말 호미로 막을 수 있는 일이 계속된 거짓말이 거듭되다 보니까 가래로도 막을 수 없는 일이 점점 더 커지는 형국이 벌어지고 있는 거죠.

◆ 박귀빈 : 알겠습니다. 이번 김호중 씨 사건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의혹들 쟁점들 짚어봤습니다. 지금까지 문화일보 안진용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안진용 : 네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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