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학생처 "대학 40% 적자 경험 예상…자금조달 바꿔야"[통신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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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대학들이 입학 지원자 감소로 인해 재정 위기에 직면하고 일부 대학은 문을 닫는 상황을 피하려면 대대적인 지출 비용 삭감이 필요하다고 규제 당국이 밝혔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와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대학 가운데 약 40%가 2023~2024학년도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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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 "하위권 대학 졸업비자 제도 제한 고려 중"
(런던=뉴스1) 조아현 통신원 = 영국 대학들이 입학 지원자 감소로 인해 재정 위기에 직면하고 일부 대학은 문을 닫는 상황을 피하려면 대대적인 지출 비용 삭감이 필요하다고 규제 당국이 밝혔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와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대학 가운데 약 40%가 2023~2024학년도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국 대학 감독기구인 학생처(OFS)는 이날 각 대학 기관의 재무 데이터를 분석해 재정 건전성에 대한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점점 더 많은 교육 기관이 가까운 장래에 중대한 폐쇄 위험에 직면하지 않기 위해서는 자금 조달 모델을 크게 변경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 조사 결과는 영국 고등교육재정 부문에 재정 기여도가 높은 국제 유학생 인원을 제한하려는 리시 수낵 정부의 계획을 놓고 교육계가 맞서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보고서는 "‘전반적으로 현재 대다수 교육기관의 생존 가능성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지난해 보고서에 비해 재정 전망이 급격히 악화했다”고 짚었다.
또한 학생 지원자에 대한 데이터에 따르면 학생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해외 유학생이 35% 증가하고 영국인 학생이 24% 늘어날 것이라 예측했던 이전 보고서 내용과 크게 대조된다고 지적했다.
학부 지원 및 학생 스폰서 비자 신청에 대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해외 유학생의 현저한 감소를 포함해 입학생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명문대학 연합체인 러셀 그룹은 대학이 학생 1인당 연간 평균 2500파운드(약 426만3400원)의 손실을 보고 있고 관련 수치는 10년이 지나면 5000파운드(852만6900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학생처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보면 일부 과목 분야, 일부 지역 또는 일부 유형의 학생에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학생의 선택권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 산하 독립 자문기관인 이민정책위원회(MAC)는 영국의 졸업비자 프로그램에 대한 긴급 검토 결과 이민 경로로 남용되고 있다는 증거가 없고 현행대로 유지하는 것을 권고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너무 많은 해외 유학생이 하위권 대학에 지원하고 있다고 판단해 졸업 비자를 추가로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tigeraugen.ch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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