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의 아니게" 안재욱, 음주 운전·자숙 '타의'였나…육아 예능에서 토로한 '뻔뻔함'[TEN피플]

이소정 2024. 5. 1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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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의 아니게 자숙의 기간이 있었습니다"17일 방송계에서는 MBN '아빠는 꽃중년'(이하 '꽃중년')에서 안재욱이 내뱉은 말이 화제 되고 있다.

그가 전날 방송에서 과거 저지른 음주 운전이 "본의 아니었다"고 발언한 사실 때문이다.

누리꾼은 "본의 아니면 음주운전을 누가 시켜서 한 거냐. 자숙이야말로 본의 아닌 것 같다", "초고속 복귀했으면서 무슨 수입 타령이냐", "왜 하필 자녀들과 함께 출연하는 '육아' 예능에서 본인 한탄을 늘어놓고 있느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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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소정 기자]

사진=텐아시아DB



"본의 아니게 자숙의 기간이 있었습니다"

17일 방송계에서는 MBN '아빠는 꽃중년'(이하 '꽃중년')에서 안재욱이 내뱉은 말이 화제 되고 있다. 그가 전날 방송에서 과거 저지른 음주 운전이 "본의 아니었다"고 발언한 사실 때문이다. 2013, 2019년 두 차례 음주 운전으로 적발된 후 5년이 지난 시점에 뻔뻔함을 드러내며, 안재욱은 대중의 뭇매를 맞고 있다.

'꽃중년'에 고정으로 출연하고 있는 안재욱은 "수입이 들어와야 지출이 되는데 들어오는 (음주운전으로 인해) 수입이 없이 1, 2년 지출하니까 '댐이 터지는 게 이런 느낌이구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사진=MBN '아빠는 꽃중년' 캡처



그는 1994년 MBC 2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별은 내 가슴에'라는 드라마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국내는 물론 중국까지 뜨겁게 달구며 한류 스타로 발돋움했다. 독보적인 인기를 자랑하던 그가 2013년 8월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음주운전을 하다 강남구 제일생명 사거리에서 앞차를 들이받으며 사고를 일으켰다. 당시 안재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10%로 면허 취소에 해당했다.

고질병이라도 된냥 안재욱은 음주 운전으로 또 한 차례 적발됐다. 2019년 2월 9일 지방 일정을 마친 후 그는 숙소 옆 식당에서 동료와 술자리를 가졌다고 전해졌다. 10일 오전 서울로 향하던 중 음주 운전으로 적발돼 면허 정지당했다. 보도 후 소속사를 통해 그는 사과문을 전했다.

안재욱의 음주 운전으로 인해 드라마 '옥탑방의 문제아들'과 예능 '범인은 바로 너!' 시즌 2 출연에 차질이 생겼다. 6년 만에 또 음주운전으로 대중의 입방아에 오른 그는 "죄송하다. 해서는 안 될 물의를 일으켜 매우 부끄럽고 수치스럽다"고 심정을 고백했다. 당시 그는 뮤지컬 '광화문연가'에 출연 중이었고, '영웅' 공연을 앞두고 있었다. 상연이 보름 남짓 남은 10주년 기념 작품이었던 터. 안재욱의 민폐는 대단한 수준이었다.

사진=텐아시아DB



자숙기를 가진 그는 2019년 4월 일본 팬 미팅을 개최하면서 음주 운전이 보도된 지 고작 2개월 만에 '초고속' 복귀했다. 국내 활동을 재개한 건 자숙 5개월 만으로, 7월부터 공연된 연극 '미저리'를 통해서다. 연극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난 그는 "일을 그만둘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제가 할 줄 아는 건 연기밖에 없더라. 성실함으로 보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안재욱의 발언은 음주운전이란 큰 범죄를 저지른 주제, 다른 분야의 노력 없이 자신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하고 싶은 연기를 하면서 수입과 대중의 사랑을 얻겠다는 이기적인 심보로 해석된다.

사진=텐아시아DB



안재욱의 뻔뻔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024년 5월 '육아 예능'을 통해 또 한 번 드러났다. 자숙한 지 5년 만에 음주 운전에 관해 "본의 아니게"라는 발언하면서 논란을 자처했다. 누리꾼은 "본의 아니면 음주운전을 누가 시켜서 한 거냐. 자숙이야말로 본의 아닌 것 같다", "초고속 복귀했으면서 무슨 수입 타령이냐", "왜 하필 자녀들과 함께 출연하는 '육아' 예능에서 본인 한탄을 늘어놓고 있느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음주 운전은 '도로 위의 살인자'라고 불릴 정도로 추악한 범죄다. 인명 피해가 없다 하더라도 상당한 중범죄 취급을 받고 있다. 그런데도 뻔뻔하게 복귀를 감행했던 터. 안재욱이 '꽃중년'에서 뱉은 발언은 반성의 기미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대중의 뭇매를 맞기 충분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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