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매치’ 16강 진출 선수 ‘장타 순위’ 봤더니 … ‘2위 문정민’ ‘5위 윤이나’ 장타 25위 이내 2명뿐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2024. 5. 1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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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승부를 가리는 매치플레이에서는 일반적으로 장타자가 훨씬 유리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17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조별리그를 마친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16강에 오른 선수들의 장타 순위를 보면 꼭 장타자가 유리한 것만은 아닌 듯하다.

올해 장타 순위 10위 이내에 올라 있는 선수 중 16강전에 오른 선수는 드라이브 거리 2위(256.49야드) 문정민과 5위(254.49야드) 윤이나 둘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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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사진 KLPGA 제공>
둘이 승부를 가리는 매치플레이에서는 일반적으로 장타자가 훨씬 유리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일단 티샷을 멀리 쳐 놓으면 상대의 기를 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예외가 있을 수 있다. 비거리 짧은 선수가 먼저 핀에 붙여 놓으면 반대로 장타 치는 선수가 압박을 받을 수도 있다.

17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조별리그를 마친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16강에 오른 선수들의 장타 순위를 보면 꼭 장타자가 유리한 것만은 아닌 듯하다.

문정민. <사진 KLPGA 제공>
올해 장타 순위 10위 이내에 올라 있는 선수 중 16강전에 오른 선수는 드라이브 거리 2위(256.49야드) 문정민과 5위(254.49야드) 윤이나 둘 뿐이다. 두 선수 다음으로 드라이브 거리 순위가 높은 선수는 28위(245.51야드) 유효주다. 장타 25위 이내 2명만 16강에 오른 것이다.

2022년에도 장타 1위에 올랐던 윤이나 만큼은 장타의 이점을 제대로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조별리그 1,2라운드에서 강적 김수지와 임희정을 꺾었던 윤이나는 이날 드라이브 거리 83위(234.03야드)인 최민경을 상대로 4홀을 남기고 5홀을 승리하며 3연승으로 16강에 올랐다. 두 선수의 거리 차이가 많이 나는 홀에서는 50야드 이상 윤이나가 더 멀리 보낼 정도였다. 웬만한 선수라면 윤이나의 장타 능력에 기가 질릴 만했다.

이소영. <사진 KLPGA 제공>
2022년 장타 2위, 작년 장타 3위 그리고 올해도 현재 장타 2위에 올라 있는 문정민도 김민별, 정소이, 최가빈을 차례로 꺾으며 3연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하지만 이날 장타 4위에 올라 있는 방신실의 16강 진출 실패는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이라고 할 수 있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승리했다면 연장전을 기대할 수도 있었던 방신실은 첫날 비거리 115위 조아연에게 패하더니 이날은 이주미에게도 지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방신실이 속한 6조에서 16강에 오른 선수는 둘째 날 방신실에게 패했던 드라이브 거리 48위 안송이다.

드라이브 거리 50위 이내 선수 중 16강에 오른 선수는 문정민, 윤이나, 유효주, 안송이 외에 32위(243.94야드) 이소영과 34위(243.25야드) 박현경, 38위(241.95야드) 고지우까지 모두 7명이다. 박현경은 이날 유서연2가 기권하면서 3승으로 16강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이가영. <사진 KLPGA 제공>
드라이브 거리 50위 밖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는 60위(237.87야드) 이예원이다. 이예원도 이날 이정민이 기권하면서 3승으로 16강에 가뿐히 진출했다.

이밖에 드라이브 거리 순으로 16강에 진출한 선수들은 75위(235.03야드) 이가영, 77위(234.73야드) 서어진, 86위(233.85야드) 서연정, 96위(232.15야드) 송가은, 97위(231.63야드) 박도영, 99위(229.42야드) 이채은2, 100위(229.03야드) 홍지원, 119위(220.23야드) 안선주다.

송가은. <사진 KLPGA 제공>
16강 진출자를 보면 장타자들보다 단타자들이 훨씬 많다. 단판 승부로 치러지는 16강전에서는 과연 어떤 승부가 펼쳐질까. 16강전에서 윤이나는 이가영과 맞붙고 문정민은 송가은과 외나무 다리 승부를 펼친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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