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팔 근 피로 증상에 발목 잡힌 NC 카스타노, 미리보는 PS 앞두고 1군 엔트리 말소…“회복 과정 지켜봐야” [MK창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5. 1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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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을 앞두고 NC 다이노스 좌완 외국인 투수 대니얼 카스타노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NC는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KIA와 홈 경기를 앞두고 카스타노를 1군 엔트리에서 뺐다. 대신 좌완 원포인트 릴리프 임정호가 콜업됐다.

의아한 일이다. 현재 25승 1무 17패를 기록, 2위를 마크 중인 NC는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KIA(26승 1무 16패)와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선두에 오를 수도 있다. 당초 로테이션대로라면 카스타노는 19일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었다.

NC 카스타노는 17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사진=천정환 기자
NC를 이끄는 강인권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이는 경미한 팔 불편감 때문이다. 17일 경기가 열리기 전 만난 강인권 NC 감독은 “(카스타노가) 왼팔 근 피로 증상인 것 같다. 본인이 조금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며 “이번 한 턴만 관리를 해주면 다음 턴에는 등판이 가능할 거라 보고 있다. 회복 과정들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강 감독은 “본인은 괜찮을 것 같다는 의사를 피력하고 있지만, 지금 56이닝(56.1이닝)을 넘어가고 있는데 이 상태에서 휴식을 주지 않으면 더 큰 부상이 올 거라 염려되는 부분들이 있다. 이번 한 턴만 거르고 진행 과정을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강인권 감독은 “신경이 쓰이는 것은 사실이다. 염려가 된다”며 “불편함을 조금씩 피력한다는 것은 (쉽게) 나아질 부분이 아닐 수 있다. 계속 상황을 지켜보면서 병원 진료가 필요할 지 회복 진행 과정을 봐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잠시 휴식기를 가지는 NC 카스타노. 사진=천정환 기자
이용준은 19일 KIA전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사진=김재현 기자
카스타노의 빈 자리는 우완 이용준이 메운다. 2021년 2차 2라운드 전체 16번으로 NC의 지명을 받은 그는 지난해 3승 4패 평균자책점 4.30으로 잠재력을 과시했다. 올 시즌에는 퓨처스(2군)리그에서만 활동했으며, 8경기에 나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4.91을 작성했다.

강 감독은 “이번 주 일요일(19일)은 이용준이 준비하고 있다. 신영우는 날짜가 안 맞는다”며 “(이용준은) 로테이션을 돌며 꾸준히 자기 투구는 계속 보여주고 있다. 지난 경기(5월 14일 롯데 자이언츠전·3.2이닝 3실점)만 좀 안 좋았는데 그 전에는 계속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일요일 어떨 지 한 번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NC 불펜진은 최근 흔들리고 있다. 전날(1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4-3 NC 승)에서도 한재승(0.1이닝 1실점), 류진욱(0.1이닝 무실점), 김영규(0.1이닝 무실점), 이용찬(1이닝 무실점)이 총출동했지만,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강인권 감독은 “그날에 따라 선수들 컨디션이 조금 안 좋은 부분들이 있다. 4명이서 2이닝을 못 막는 과정들이 나오고 있다. 지금 타자 상황, 컨디션에 맞춰 앞에다 넣었다 뒤로 뺐다를 반복하고 있는데 결과가 좋지 않다”며 “오늘부터는 될 수 있으면 좀 고정해서 투입시키려 한다. 결과가 안 좋더라도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좀 더 부여할 것이다. 그렇게 하면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조금 더 안정감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이 됐다. 투수 코치랑 협의를 했다. 앞쪽에 한재승을 붙일 생각이고, 그 뒤에 김재열, 김영규, 류진욱으로 운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NC 서호철은 17일 KIA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사진=천정환 기자
NC는 이날 투수 김시훈과 더불어 손아섭(지명타자)-최정원(2루수)-박건우(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김성욱(중견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도태훈(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주전 3루수 서호철이 빠진 것이 눈에 띈다.

강 감독은 “서호철이 최근 몸 맞는 공이 나오면서 (허리에) 근 경직 증상이 있다. 타격은 괜찮을 것 같은데, 숙일 때 허리 쪽에 불편함이 있다. 오늘은 상황을 봐서 대타로 대기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말했듯이 이번 3연전은 초반 선두권 다툼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일전들이다.

강인권 감독은 “앞으로 경기가 많이 남아서 순위에는 크게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 않다. 밑에 팀들도 신경 써야 될 상황”이라면서도 “밑에보다는 위를 보는 것이 더 맞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를 하는게 우선이다. 카스타노의 공백이 생겨서 선발 매치업도 그렇긴 하겠지만, 우리 쪽으로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게끔 경기 초반부터 선취점이나 득점력에 초점을 맞춰 경기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강인권 감독의 NC는 17일 KIA전에서 승전고를 울릴 수 있을까. 사진=김재현 기자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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