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메이저 체질? 김주형, 오랜만에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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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내내 부진한 김주형이 제106회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모처럼 날개를 활짝 펼쳤다.
정교했던 티샷은 물론 그린 위에서 누구보다 자신 있게 플레이해 차곡차곡 버디를 낚으면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 위치한 발할라 골프클럽(파71·7609야드)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기록하고 5언더파 66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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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언더파 공동 5위로 출발
올해 톱10 없고 랭킹 하락
살아난 샷 감으로 반전 기대
올 시즌 내내 부진한 김주형이 제106회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모처럼 날개를 활짝 펼쳤다. 정교했던 티샷은 물론 그린 위에서 누구보다 자신 있게 플레이해 차곡차곡 버디를 낚으면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 위치한 발할라 골프클럽(파71·7609야드)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기록하고 5언더파 66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잰더 쇼플리(미국·9언더파 62타)와는 4타 차다. 경기를 마치고 스스로 "훌륭하고 탄탄한 플레이를 펼쳤다"고 자평했을 만큼 김주형은 본인 경기에 만족해했다.
김주형은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13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시즌 최고 성적이 지난 2월 개최된 WM 피닉스 오픈 공동 17위였다. 샷·퍼트 모두 흔들렸다. 김주형은 올 시즌 티 투 그린, 어프로치 더 그린, 퍼팅 등 이득타수 지표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69.51%였던 그린적중률은 올 시즌 65.72%로 떨어졌고 라운드당 퍼트 수(29.92개), 평균 퍼트 수(1.761개)는 모두 100위권 바깥으로 밀렸다. 연이은 부진에 김주형은 지난 13일 발표된 골프 세계 랭킹에서 26위로 내려가 안병훈(23위)에게 추월당했다. 지난 시즌 2승을 포함해 톱10에 9차례 오르는 등 21세의 나이로 누구보다 당차게 플레이하던 김주형의 모습은 한동안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러나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는 달랐다. 김주형은 1번홀(파4)부터 티샷으로 318야드를 보낸 뒤 약 6.5m 버디 퍼트를 넣으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2개를 기록한 그는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5)부터 기세를 탔다. 두 번째 샷을 그린 주변 벙커에 빠뜨렸지만 곧장 세 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버디로 연결했다. 이어 파4 12·13번홀에서 연속 1퍼트로 버디를 성공시키며 리더보드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14번홀(파3)에서 짧은 티샷으로 인해 보기를 적었지만, 17번홀(파4)에서는 154야드를 남기고 시도한 두 번째 샷을 약 1.5m에 붙이고 버디로 만회했다. 이날 김주형은 페어웨이를 한 차례만 놓치며 드라이버샷 정확도 92.86%(13/14)로 전체 1위에 올랐다. 또 퍼트 이득타수 5위(3.077), 그린 적중 시 퍼트 수 공동 13위(1.57개) 등 퍼트 관련 지표도 준수했다.
김주형은 지난해 디 오픈 준우승 등 큰 무대에서 강했다. 반면 PGA 챔피언십에서는 2020년과 2022년, 지난해까지 세 차례 모두 컷 탈락했다. 일단 올해 상위권으로 출발한 그는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것은 내게 자신감을 갖게 한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할 뿐"이라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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