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2번서 단독 선두로 이소미, 6언더 버디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소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한국 선수의 무승 행진을 끊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5승을 차지한 이소미는 지난해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를 통해 출전권을 따냈다.
대기 선수 2번이었다가 가까스로 출전하게 된 이소미는 첫날부터 버디쇼를 벌였다.
이소미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올 시즌 한국 선수 무승 행진은 12번째 대회에서 막을 내리게 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父와 현장서 기다리다 출전
성적까지 운이 좋았던 하루"
이소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한국 선수의 무승 행진을 끊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첫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소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타를 줄인 그는 가브리엘라 러플스(호주), 사이고 마오(일본) 등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5승을 차지한 이소미는 지난해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를 통해 출전권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 앞서 출전한 6개 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JM 이글 LA 챔피언십의 공동 13위였다.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을 포함해 4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달랐다. 대기 선수 2번이었다가 가까스로 출전하게 된 이소미는 첫날부터 버디쇼를 벌였다. 6타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건 드라이버샷이다.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로 270야드를 보낸 그는 페어웨이 안착률 85.71%를 기록했다. 그린 위에서 플레이도 좋았다. 퍼트 수 24개를 적어낸 그는 정교한 퍼트로 버디 8개를 잡아냈다.
이소미는 첫날 경기를 마친 뒤 "운이 좋았던 하루"라고 웃으며 말했다. LPGA 투어를 포함해 프로골프 대회 현장에서 대기하던 선수에게 출전 기회가 돌아가는 건 드문 일이다.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가 아니라면 선수 대부분이 예정대로 대회에 나서기 때문이다. 두 선수가 출전을 포기하면서 이소미가 이번 대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소미는 "아버지가 일단 골프장에서 기다리자고 했는데, 말을 듣길 잘했다. 캐디를 먼저 돌려보내 아버지가 첫날 캐디로 나서게 됐다"면서 "없던 기회가 생겨서 그런지 마음 편하게 첫날 경기를 치렀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겁 없이 열심히 쳐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소미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올 시즌 한국 선수 무승 행진은 12번째 대회에서 막을 내리게 된다.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의 우승 가뭄이 이렇게 길어진 건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제니퍼 컵초(미국)와 모리야 쭈타누깐(태국) 등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6위 그룹이다. 고진영은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이번 대회를 공동 17위로 시작했다.
[임정우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웃 돕는 보람이 일하는 무한 동력” - 매일경제
- “현금 600만원 돈다발”…지갑 주운 배달기사, 하던 일 멈추고 간 곳 - 매일경제
- “1년 기다려도 벤츠 대신 기아車”…가장 사고싶은 차 1위 ‘카니발 HEV’ [최기성의 허브車] -
- “외국인·기관 쓸어담더니”…시총 10조 턱밑까지 올라간 ‘이 종목’ - 매일경제
- “아버님 댁에 에어컨 놔드려야겠어요”...보일러 팔던 회사의 변심? - 매일경제
- 김호중 “유흥주점 인사차 들렀을 뿐, 음주 사실 없다”[전문] - 매일경제
- 마동석, 비공개 결혼식…“예정화는 가난할 때 날 지켜줬다” - 매일경제
- “그토록 영끌하더니”…회생 신청한 20대, 평균 채무 7100만원 - 매일경제
- “아빠, 나도 여기 갈래”… 홍콩이 가족여행지로 최적인 이유 - 매일경제
- 라이벌 아스널 우승 막았다? SON의 외침…“올인했다, 최선 다했어”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