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현듯 등장한 2NE1 재결합설, 실현될 수 있을까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2024. 5. 1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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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사진=CL 인스타그램

그룹 2NE1의 재결합설이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NE1의 리더인 CL이 올린 사진 한 장 덕분이다. 여기에 CL과 YG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만났다는 보도까지 나오자 2NE1의 재결합설은 탄력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2NE1의 재결합은 가능성이 있을까. 

CL은 2NE1 데뷔 15주년을 맞이한 17일 SNS에 "블랙잭 그리고 GZB 여러분 안녕 오랜만이에요. 5월 17일 오늘 우리의 15번째 생일을 기념하며 지금까지 우리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같이 웃고 울며 투애니원과 저의 곁을 지켜주셨던 모든 분들과 함께 추억하고 싶어 함께 오랜만에 투애니원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카메라 앞에 선 CL, 산다라박, 공민지, 박봄의 모습이 담겨있다. 네 명의 멤버들은 강렬한 카리스마를 자랑하며 많은 팬들을 뭉클하게 했다. CL은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것들의 신비로움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며 함께 변하고 성장하는 것들의 뿌리 깊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날"이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

해당 사진이 올라온 이후 CL과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가 오랜만에 만남을 가졌다는 소식이 추가로 전해졌다. 2NE1의 아버지나 다름없는 양현석 대표와 2NE1의 리더 CL이 만나자 2NE1이 완전체로 다시 뭉치는 것 아니냐는 희망섞인 추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다만 YG 측은 "공식적인 만남이 아니기 때문에 확인하기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사진=CL 인스타그램

그렇다면 2NE1의 재결합은 과연 가능할까? 가장 중요한 멤버들의 의지는 확고하다. 2NE1은 2011년 공식적으로 해체했지만 이후 멤버들은 꾸준히 완전체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그룹명과 연계되는 2021년 깜짝 컴백 가능성이 대두되기도 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아쉽게 무산됐다. 

볼 수 없을 것 같던 이들의 모습은 2022년 코첼라에서 깜짝 등장했다. 88RISING 무대에 초청받은 CL이 멤버들을 불러 '내가 제일 잘나가'를 선보인 것이다. 이후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CL은 앞으로의 2NE1 활동에 대해 "비밀"이라고 말했다. 

2NE1이 이토록 완전체 활동에 열의를 갖는 이유는 2NE1의 마지막이 명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014년 박봄의 애더럴 반입 논란으로 그룹 활동이 막힌 2NE1은 이후 공민지가 탈퇴하며 3인조로 재편됐다. YG는 컴백을 약속했지만, 제대로 된 컴백을 하지 못했고 돌연 해체됐다. 멤버들 역시 이 과정에서 해체 소식을 갑작스럽게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더욱 완전체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사진=CL 인스타그램

의지는 확고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도 고려해 봐야 한다. 일단은 현재 네 사람 모두 YG를 떠나 각기 다른 소속사에 속해있다. 완전체 재결합에 성공한 아이돌 그룹이 가장 어려움을 토로하는 부분이 바로 소속사와의 일정 조율이다. 각자의 회사가 아티스트에 대한 세세한 플랜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어비스 컴퍼니 소속 산다라박을 제외하면 CL, 공민지는 1인 기획사 소속이고 박봄의 소속사 역시 사실상 1인 기획사라는 점이다. 

일정 조율에 극적으로 성공한다면 다음은 2NE1이라는 이름에 관련된 문제가 남아 있다. 2NE1이라는 상표권은 YG에게 속해있기 때문에 이들이 완전체 결합후 2NE1이라는 이름을 쓰려면 YG의 허락이 필요하다. CL과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의 만남이 사실이라면 이러한 부분과 관련된 논의를 진행했을 가능성도 있다. 최근 YG를 떠나 143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튼 아이콘에게 팀명과 팀 로고를 양도한 사례도 있다.

물론, 단순한 만남을 가졌을 수도 있고, 이번에 올린 사진 역시 기다려주는 팬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그만큼 2NE1 완전체를 향한 기대감이 높다는 뜻이다. 과연 2NE1의 완전체는 현실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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