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데려오고도 '17점'이나 손해봤다...울버햄튼이 'VAR 폐지' 주장하는 이유

김아인 기자 2024. 5. 1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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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은 비디오 판독(VAR) 도입 후 프리미어리그(PL)에서 가장 많은 손해를 본 팀이다.

영국 'BBC'는 16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이 PL에 오는 6월 6일 열리는 연례 총회에서 실시할 결의안으로 VAR 폐지 여부를 공식 제출했다. 구단은 VAR이 '선의'의 목적으로 도입됐지만, 결과적으로 팬과 축구 사이 관계를 손상시키면서 의도하지 않은 수많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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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몰리뉴 뉴스. 울버햄튼은 비디오 판독(VAR) 도입 후 프리미어리그(PL)에서 가장 많은 손해를 본 팀이다.

[포포투=김아인]


울버햄튼은 비디오 판독(VAR) 도입 후 프리미어리그(PL)에서 가장 많은 손해를 본 팀이다.


PL은 최근 VAR 도입을 폐지하는 안건을 정식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영국 'BBC'는 16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이 PL에 오는 6월 6일 열리는 연례 총회에서 실시할 결의안으로 VAR 폐지 여부를 공식 제출했다. 구단은 VAR이 '선의'의 목적으로 도입됐지만, 결과적으로 팬과 축구 사이 관계를 손상시키면서 의도하지 않은 수많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VAR 기술이 국제 무대에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2016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다. 이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VAR이 가동됐고, 전 세계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했다. PL은 지난 2019-20시즌부터 공식적으로 VAR을 진행했다.


정확한 판정을 돕는 순기능도 있었지만 '오심'도 잇따랐다. PL에서는 이번 시즌만 해도 리버풀과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 뉴캐슬과 아스널 경기 등에서 크게 논란이 되는 장면들이 잇따라 발생했고, 심판진이 실제 징계를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경기가 지연되는 문제까지 야기하기도 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울버햄튼은 비디오 판독(VAR) 도입 후 프리미어리그(PL)에서 가장 많은 손해를 본 팀이다.

울버햄튼 또한 VAR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 이번 시즌 울버햄튼은 유독 VAR에 자주 울었다. 지난 웨스트햄전에서는 1-2로 지던 상황에서 막스 킬먼이 후반 추가 시간 극장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VAR 끝에 오프사이드로 판명나면서 득점이 취소됐고, 경기도 패배했다. 당시 분노했던 게리 오닐 감독은 경기 후에도 주심을 찾아가 화를 내다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기소되기도 했다.


실제 기록도 울버햄튼이 VAR 때문에 가장 많은 피해를 본 구단임을 뒷받침했다. 글로벌 매체 'ESPN'이 공개한 기록에 따르면, PL에 VAR이 도입된 후로 5시즌 동안 VAR이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친 점수를 환산했을 때, 울버햄튼은 -17점을 기록했다. 20개 팀 중 제일 낮은 기록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아스널이 -7점, 웨스트햄 -5점, 토트넘 홋스퍼 -3점으로 손해를 입은 팀에 해당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울버햄튼은 비디오 판독(VAR) 도입 후 프리미어리그(PL)에서 가장 많은 손해를 본 팀이다.

반면 가장 혜택을 본 팀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으로 +6점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아스톤 빌라와 리버풀이 +4점, 애버턴,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점이었다.


다만 VAR이 실제 폐지될 가능성은 낮다. 'BBC'에 따르면 VAR 도입 전 정확한 판정률이 82%였지만, 도입 후 96%로 크게 개선됐다. 또한 VAR이 폐지되려면 20개 팀 중 13개의 팀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PL 구단 중에도 익명의 3개 팀은 VAR 폐지를 반대한다고 전해지면서 아직까지 많은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상위 30위권의 리그 중 VAR을 사용하지 않는 나라가 스웨덴이 유일하다는 점도 PL에서 VAR이 폐지되기에는 어려운 현실을 뒷받침한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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