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롯데백화점 입점업체 "갑작스러운 폐점 통보…생계 막막"

김선경 2024. 5. 1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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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마산점이 매출 부진을 이유로 오는 6월 30일 문을 닫는 가운데 입점업체들이 갑작스러운 폐점에 따른 피해를 호소하며 지원대책을 촉구했다.

17일 창원시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마산점에 입점한 280여개 업체는 피해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시와 시의회 등에 지원대책 수립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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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시의회 면담…긴급자금 지원·취업 안내 등 대책 수립 촉구
창원시·시의회, 롯데백 마산점 입점업체 피해대책위원회와 면담 [창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롯데백화점 마산점이 매출 부진을 이유로 오는 6월 30일 문을 닫는 가운데 입점업체들이 갑작스러운 폐점에 따른 피해를 호소하며 지원대책을 촉구했다.

17일 창원시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마산점에 입점한 280여개 업체는 피해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시와 시의회 등에 지원대책 수립을 요구하고 있다.

피해대책위원회 위원장과 위원 등 6명은 지난 16일 시의회 경제복지위원회 회의실에서 공무원들과 시의원을 만나 이런 요구사항을 밝혔다.

이들은 마산점 폐점 소식을 영업 종료를 불과 두 달여 앞둔 시점에서야 알게 됐다며 당장 7월부터 생계를 꾸려나가기 막막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갑작스럽게 폐업을 통보한 롯데 측의 책임을 주장하는 한편 시 등에는 긴급생계안전자금 지원, 취업교육 프로그램 안내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피해대책위원회 측은 "은행 대출을 끼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폐업해버리면 일시상환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 신용불량이 될 수 있다"며 대출 상환 연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도 덧붙였다.

피해대책위원회 측을 만난 김현수 창원시 경제일자리국장은 "마산점 폐점과 관련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최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뒤 관련 기관과 긴밀히 연계해 지원 가능한 시책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선애 시의회 경제복지위원장은 "지역구 시의원과 국회의원 모두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서로 힘을 합쳐서 이른 시일 안에 지원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당장 오는 23일 오후에는 마산합포구청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남신용보증재단, 고용노동부 등 6개 유관기관과 합동설명회를 열고 입점업체 측에 취업교육, 금융지원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롯데 측의 마산점 폐점 사실은 지난 4월 알려졌다. 마산점은 2015년 롯데가 대우백화점을 인수해 리브랜딩한 매장이다.

마산점은 롯데백화점의 32개 매장 중에서도 매출이 가장 부진한 곳으로, 지난해 기준 매출이 74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마산점 입점업체들은 롯데백화점이 아닌 개별 브랜드사와 판매위탁계약을 맺고 영업을 해왔지만, 갑작스럽게 영업 종료를 통보한 데 대해서는 롯데백화점 측 책임이 있다는 입장이다.

롯데백화점 마산점 [롯데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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