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422분 뛰고 리그 최다 퇴장’... 첼시 팬들, ‘캡틴’ 리스 제임스에 분노 “너가 그러고도 주장이야?”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리스 제임스의 어이없는 퇴장에 첼시 팬들이 분노를 참지 못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6일(한국 시간) “첼시 팬들은 리스 제임스가 퇴장으로 몇 경기를 결장할지 알게 되자 충격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제임스의 이번 시즌 행보를 보면 첼시 역대 최악의 주장을 넘어 첼시 역대 최악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까지 제임스는 총 500일이 넘게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제외됐다. 발목, 무릎, 햄스트링 부위에 부상이 반복되고 있으며, 특히 지난 햄스트링 부상은 지난 2년 동안 6번째 햄스트링 부상이다.

제임스는 그동안 계속 수술을 받지 않으려고 했지만 반복되는 부상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 제임스의 수술은 수많은 스포츠 및 축구 스타를 수술한 세계적인 전문의 라세 렘파넨이 집도했다.

결국 제임스는 이번 시즌 주장이라는 완장을 차고 리그에서 단 8경기만 출전했지만 복귀 시동을 걸었고 지난 12일(한국 시간)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리그 36라운드 경기에서 지난 12월 출전 이후 5개월 만에 그라운드에서 모습을 보였다.

그 경기에서 11분을 뛰었지만 잭슨의 골을 도우며 클라스는 영원하다는 것을 보여줬었다. 하지만 이번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리스 제임스는 팀을 위기로 몰았다.

첼시는 16일(한국 시간) 영국 이스트 석세스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2-1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리스 제임스가 교체 출전한 지 19분 만에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후반 40분 리스 제임스가 넘어져 있는 상태에서 주앙 페드로의 발을 걷어차 버렸다. 페드로는 이 파울로 인해 넘어졌고 주심은 VAR 상황실의 판단을 들은 후 온필드 리뷰를 보러 갔다. 결국 온필드 리뷰를 본 주심이 리스 제임스에게 다이렉트 레드카드 판정을 내렸다.

첼시의 2-0 리드 상황에 발생했기 때문에 첼시 팬들은 당황했고 리스 제임스는 코너 갤러거에게 주장 완장을 다시 넘긴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첼시는 그 후 수적 열세에 몰리며 웰벡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2-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제임스는 이번 시즌 두 번째로 퇴장을 당한 만큼 폭력적인 행동에 대한 표준 3경기 출전 정지에 추가 1경기를 더 받게 된다. 제임스는 지난 11월 첼시가 뉴캐슬에 1-4로 패한 경기에서 공을 걷어차고 앤서니 고든을 끌어내려 옐로카드를 두 장 받았다. 따라서 제임스는 첼시의 시즌 마지막 경기인 본머스와의 경기와 다음 시즌 개막 3경기에 결장할 예정이다.

첼시는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를 피해야 6위를 확정할 수 있지만, 본머스를 꺾고 토트넘이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패하면 5위로 올라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 제임스의 퇴장에 대해 포체티노 감독은 “아마도 그가 좌절감을 느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고통스럽다. 그는 우리의 주장이자 정말 중요한 선수였기 때문에 고통스럽다. 이제 그는 다음 경기와 다음 시즌 몇 경기를 결장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정말 실망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첼시 팬들은 주장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한 팬은 "그는 이번 시즌 팀에 중요한 기여를 한 것보다 레드카드를 더 많이 받았다"라고 불평했고, 다른 팬은 "이 사람이 정말 선수인가? 그는 경기장 안에서보다 경기장 밖에서 더 많이 뛰고 있다", "제임스는 좋은 선수지만 역대 최악의 주장이다" 등등의 글을 남겼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크스포츠, 스포츠 바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