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경영' 앞세운 한화갤러리아 김동선…'등기임원' 왜 안맡을까

김민성 기자 2024. 5. 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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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부사장이 올들어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기업 가치 제고와 책임 경영 강화를 위해 상장 직후부터 꾸준히 매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갤러리아 내 김 부사장의 지분이 커지는 만큼 권한도 커지고 있지만, 경영상 법적 책임을 지는 등기임원엔 아직 이름을 올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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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한화갤러리아 주식 135만6000주 매입
법적 책임 지는 등기임원 등재는 '감감 무소식'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부사장이 올들어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주가가 지속 하락하자 '책임경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하지만 정작 법적 책임을 지는 등기임원엔 아직 아직 이름을 올리고 있지 않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올해 들어 18억9418만원을 투자해 한화갤러리아 주식 총 135만6000주를 매입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기업 가치 제고와 책임 경영 강화를 위해 상장 직후부터 꾸준히 매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부사장의 한화갤러리아 지분율은 올해 초 1.6%에서 2.29%로 확대됐다. ㈜한화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지분율이다.

한화갤러리아 내 김 부사장의 지분이 커지는 만큼 권한도 커지고 있지만, 경영상 법적 책임을 지는 등기임원엔 아직 이름을 올리지 않고 있다.

시내이사는 기업 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법령이나 정관에 위반된 행위를 하거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 경우 회사에 대한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3월 26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지만 김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올라오지 않았다.

김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릴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한화갤러리아가 지난 2022년 인적 분할을 계획할 당시엔 사내이사로 김은수 갤러리아부문 대표를 비롯해 이경섭 IM(invest Management)부문장, 김태원 상품본부장 등 3인이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2022년 11월 조직 개편 당시 IM부문이 해체됐고, 이 IM부문장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로 이동하자 사내이사 자리에 공석이 발생했다.

당시 업계에선 사내이사 공석을 김 부사장이 채우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지만, 한화갤러리아는 인적분할 이후 사내이사 2인, 사외이사 3인 체제를 구축했고, 현재까지 지속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한화갤러리아의 사내이사는 김영훈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태원 상품본부장 두 명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김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뿐만 아니라 한화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한화로보틱스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의 경영에도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회사의 등기임원 명단에도 김 부사장의 이름은 없는 상태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여부에 대해선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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