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는 7차전으로’ 대승 거둔 에드워즈, “지난 세 경기는 우리의 모습이 아니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미네소타의 에이스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17일(이하 미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타겟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2라운드 덴버 너게츠와의 6차전에서 115-70으로 승리했다. 3연패 후 승리를 거둔 미네소타는 시리즈 전적 3승 3패를 만들었다. 두 팀의 승자는 7차전에서 갈릴 예정이다.

미네소타는 2라운드 첫 두 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덴버의 홈에서 거둔 성과였다. 그렇기에 미네소타의 컨퍼런스 진출 확률은 올라갔다. 하지만 이후 치른 두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플레이오프 첫 패배를 기록. 5차전까지 내주며 위기를 맞이했다. 6차전에 패한다면 미네소타의 시리즈는 끝나게 되는 상황.

선수들은 이런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다. 비록 첫 시작은 불안했지만, 작전 타임 이후 빠르게 치고 나갔다. 강한 수비로 상대의 실책을 이끌었다. 수비 성공 후에는 빠른 공격으로 손쉽게 득점했다. 2-9였던 점수는 순식간에 22-9가 됐다. 이후에도 흐름을 유지한 미네소타는 31-14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미네소타는 추격을 허용하며 점수 차가 11점으로 좁혀졌다. 하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적극적으로 상대의 미스 매치를 공략했다. 거기에 외곽 득점까지 더하며 다시 흐름을 탔다. 쿼터 종료 직전, 득점까지 추가하며 59-40을 만들었다.

후반에도 큰 이변은 없었다. 오히려 미네소타는 3쿼터 초반, 앤써니 애드워즈(193cm, G-F)를 앞세웠다. 그 결과,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86-61을 만들었다. 4쿼터는 가비지 타임이었다. 쿼터 초반, 이른 시간 주축들을 교체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에이스 에드워즈 역시 27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그의 코트 마진은 무려 +43이었다.

경기에서 승리한 에드워즈는 “귀중한 승리다. 만약 오늘 패했다면 우리의 시즌은 끝나게 된다. 지난 세 경기는 우리의 모습이 아니었다. 스스로에게 실망했다. 이게 우리의 모습이다. 다가오는 7차전에서도 우리의 농구를 해야 한다”라며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 후 “앞으로 한 경기만 더 승리하면 우리는 컨퍼런스 파이널에 간다.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7차전을 준비해야 한다. 우리는 승자가 될 것이다”라는 각오도 함께 남겼다.

미네소타는 2003~2004시즌 이후 한 번도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하지 못했다. 20시즌 만에 컨퍼런스 파이널에 도전하고 있다.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을 위해 남은 승리는 단 한 경기뿐. 과연 미네소타가 프렌차이즈 역사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까? 이를 위해서는 에드워즈가 언제나처럼 자기 역할을 다해야 한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